Home이슈"이란 전쟁에 열불 터지는 젤렌스키" 겉으로는 트럼프 지지하긴 하는데..

“이란 전쟁에 열불 터지는 젤렌스키” 겉으로는 트럼프 지지하긴 하는데..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본격화될 경우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핵심 무기 공급을 차단당할 수 있다고 긴급 경고했다. 4년간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 기간 중 가장 큰 규모의 분쟁이 중동에서 벌어지면서, 키예프는 극도의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젤렌스키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장기전, 특히 전쟁이 길어질 경우 군사 작전의 강도가 우리가 받는 방공 능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세계의 관심이 우크라이나에서 중동으로 쏠리는 상황에서 무기 공급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패트리어트 미사일 쟁탈전

현재 우크라이나와 중동 동맹국들은 패트리어트 방공 시스템용 PAC-3 요격 미사일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부터 중동 미군 기지와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자국의 패트리어트 시스템을 집중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젤렌스키는 “모두가 이것이 우리에게는 생존의 문제라는 것을 이해한다”며 절박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걸프만 동맹국들 역시 대공 방어력 보충을 생사가 걸린 문제로 여기고 있어 우선순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무기 보충 속도 한계

문제는 단순한 자금 부족이 아니라 무기 생산과 보충 속도의 물리적 한계다. 트럼프 대통령의 ‘에픽 퓨리 작전’ 시작 이전부터 우크라이나는 더 많은 무기와 탄약을 절실히 요청해왔지만, 이제 워싱턴은 새로운 분쟁 지역인 이란과 걸프 지역에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젤렌스키는 독일 메르츠 총리를 비롯한 유럽 동맹국들과 무기 공급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위해 무기를 구매하는 ‘PURL’ 프로그램을 통해 대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고 있다.

이란 드론 vs 패트리어트

흥미롭게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분쟁 초기부터 이란제 자폭 드론을 사용해왔다는 점을 고려하여 트럼프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해온 상황에서 미국의 이란 타격을 환영하면서도, 동시에 그로 인한 무기 공급 차단을 우려하는 복잡한 상황이다.

중동 분쟁이 레바논으로 확산되면서 지역 전체로 확대될 위협이 커지고 있어, 우크라이나의 무기 공급 불안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젤렌스키의 경고는 단순한 우려가 아닌 현실적인 위기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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