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이슈"젤렌스키, 영구 비상사태 선포" 우크라이나 에너지 '초토화'됐다

“젤렌스키, 영구 비상사태 선포” 우크라이나 에너지 ‘초토화’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가 에너지 부문에 대해 ‘영구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러시아의 공습으로 난방 및 발전 시설이 무너지다시피 하자, 전력망은 사실상 붕괴 직전이다.

최근 며칠 사이 몰아닥친 기록적인 한파는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며,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이 암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속적인 정전’에 무너지는 일상

젤렌스키는 키이우 상황을 다루기 위한 상설 조정 본부 설립 계획을 발표하며, 정부 차원에서 위기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전력 수입량을 늘리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빠른 복구를 약속했지만, 현재 전력망은 노후화와 부품 부족으로 정상 가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지역에선 며칠 연속 전기가 끊긴 채 주민들이 추위에 떨고 있다.

복구작업도 한계

긴급 복구팀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밤낮없이 투입되었지만, 영하 15도의 혹한과 반복되는 공격에 쉽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키예프 동남쪽 소도시 보리스필에서는 주요 부품 파괴로 인해 전기 시스템을 아예 재건해야 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 현장에서는 몇 시간 동안 작업복조차 녹지 않는 추위 속에서 수리작업이 진행 중이다.

모스크바의 ‘지구전 전략’ 노림수

이번 재난은 우연이 아니다. 러시아는 에너지 기반 시설을 정조준하며, 우크라이나가 겨울을 견디지 못하게 하려는 소모전 전략을 구사 중이다.

이는 단순한 군사작전이 아닌, 국민의 일상을 무너뜨려 젤렌스키 정부를 흔들겠다는 의도의 일환이다. 키이우 시장 역시 이번 정전을 전면 침공 이후 최악의 에너지 사태로 규정하며 국가의 위기를 강조했다.

서방, 언제까지 버틸까

유럽연합과 나토는 우크라이나 전력망 유지와 도시 기반시설 보호에 고민하면서도, 전면적인 지원 확대엔 한계가 있다. 장거리 미사일 같은 무기까지 투입될 경우, 러시아가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강력한 보복공격에 나설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는 전황을 더욱 격화시킬 불씨로 작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금, 전쟁보다 더 끈질긴 겨울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에너지 붕괴는 단순한 정전이 아닌, 국가 존망을 가를 수 있는 최대의 위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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