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공산당이 4중전회를 앞두고 대규모 숙청을 단행했다. 현재 베이징은 격렬한 정치적 혼란 속에 빠져 있으며, 시진핑 주석의 권력 유지 여부를 둘러싼 치열한 수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중앙군사위원회 내부에서는 무려 절반의 장군급 인사들이 사라졌고, 그 중 다수가 시진핑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더욱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는 단순한 인사 조치가 아닌 체제 전체의 균열로 이어질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군 고위 인사 줄줄이 해임… 군권 장악 시험대 오른 시진핑

장린, 가오왕, 왕즈인, 왕축 등 군부 대표 네 명은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해임됐다. 이들이 모두 시진핑 라인이라는 점에서 내부 권력 투쟁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군부의 인사 공백은 중앙위원 교체와 최대 규모의 재임명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시진핑에게 있어 안정적 군 통제 능력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된다. 허위 등 실종된 고위 인사 문제도 여전히 미해결 상태다.
군사위 주석직 둘러싼 시진핑-장여우샤 긴장 고조

중앙군사위원회의 권력 구조가 마비되면서, 시진핑이 군사위 주석직을 고수할지 여부가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장여우샤가 실질적 군 권을 요구하면서 양자 간 권력 투쟁 양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진핑은 절대 권력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장여우샤는 공개적인 무시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4중전회에서 군사위 수장이 누가 될지가 중국 정치 향방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공청단파의 재부상 가능성.. 권력 빈자리 채운다
숙청으로 생긴 권력 공백에 누가 들어설지가 관심사다. 최근 실각한 인사 대부분이 시진핑 직계라는 점에서, 공청단파 등 반시진핑 세력의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다.
과거 후진타오 주석의 기반이던 이 파벌은, 시진핑 집권 기간 내내 억눌려왔지만 현재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시진핑이 군사위 주석직을 이양하고, 총서기 자리에 다른 인물을 내세우는 이원 집권 구조 가능성도 점쳐진다.
4중전회는 시진핑이 1인 체제를 끝까지 고수할지, 아니면 일부 권력을 양보할지를 가를 분수령이다. 권력 유지 시나리오에서 그는 국가주석과 군사위 주석직을 동시에 유지하며 강경 노선을 이어갈 것이다.
반면 권력 분점 시에는 장여우샤가 군을, 다른 인물이 당을 맡는 구조가 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모든 권력 상실 가능성은 낮으나, 권력의 형태가 바뀔 가능성은 농후하다. 중국 정치의 향배는 이번 4중전회에서 결정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