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이 러시아와의 ‘위험한 도박’에 처참히 실패했다. 북한은 대량의 포탄과 군수물자를 러시아에 공급했지만, 그 대가로 약속받은 첨단 무기 기술이나 대규모 현금 지원은 흐지부지되고 있다.
푸틴은 북한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다 받고도, 막상 핵심 보상은 차일피일 미루며 ‘외상값’을 떼먹는 형국이다. 러시아는 북한을 루블화 통화권으로 묶으려 하지만, 달러를 원했던 김정은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다. 마치 임금 체불을 당한 듯한 분위기다.
인민 66번 외쳤지만, 정작 경제 비전은 ‘제로’
올해 노동당 창건 80주년 연설에서 김정은은 ‘인민’을 66차례 외쳤지만, 국가의 미래를 이끌 경제 청사진은 단 한 줄도 없었다. 이는 내부적으로 경제 전략 부재와 대외 관계 실패까지 겹쳐 모종의 위기를 상징한다.
70년 넘게 가문 중심의 통치를 이어온 김정은 체제는, 인민들에게 자랑할 만한 성과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 더 이상 ‘자력갱생’이라는 말로 버티기 어려운 모양새다. 북한 사회 곳곳에서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
국제사회에 존재감 알리려다 ‘헛발’

북한은 최근 APEC 회의를 앞두고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려고 했지만, 그마저 반응은 미지근했다. ICBM이 아닌 단거리 미사일에 그친 도발은, 향후 대화를 위한 수위 조절이라는 분석이다.
“나는 여기에 있다”는 신호를 보냈으나, 그 의미는 제한적이었다. 과거처럼 전 세계를 긴장시키는 전략적 무기로서의 위용은 약해진 모양새다.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몸부림이 오히려 무능함을 드러냈다.
러시아가 택할 진짜 파트너는 북한 아닌 한국
장기적으로 러시아가 선택할 경제 파트너는 북한이 아닌 한국일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러시아와의 교역에서 1% 미만의 비중밖에 차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단순 노동력 제공 이상의 매력이 없다.
반면 한국은 첨단 건설 기술, K-컬처 소프트파워, 그리고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미지원을 통한 중립 외교로 러시아에 충분히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결국 푸틴도 현실적인 판단을 할 수밖에 없고, 북한은 점차 외면당할 것이다.
‘신형 무기’라더니, 실제론 ‘미완성품’

북한은 최근 열병식에서 신형 ICBM인 화성-20형과 극초음속 미사일을 선보였지만, 이는 실제 전투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껍데기’ 무기에 가깝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만약 이 무기들이 완성형이었다면 노동당 창건일에 맞춰 대대적인 시연 발사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험 발사는커녕, 이동 차량에 실려 등장하는 데 그쳤다. 과시용 위장이며, 내부적으로 무장 체계가 아직 가동되지 않는다는 증거다.
북한, 벼랑 끝…한 번의 실수로 시작된 몰락

김정은의 전략적 착오는 북한 전체 체제에 치명적인 균열을 가져오고 있다. 러시아도, 중국도 이제 북한을 옹호할 명분을 점점 잃고 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지도자가 이끄는 국가에서 기대할 수 있는 건 오직 불안과 침묵뿐이다. 김정은 체제의 불확실성은 남북 모두에게 경고 신호다. 북한의 몰락은 이미 시작됐는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