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경제"반도체 다음은 여기?" 영업이익만 634% 뛴 정유업계가 웃을 수 밖에 없는 이유

“반도체 다음은 여기?” 영업이익만 634% 뛴 정유업계가 웃을 수 밖에 없는 이유

7월 들어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지난 7일 삼성전자가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의 역대급 실적을 내놓으며 포문을 연 가운데, 다음 차례로 지목되는 업종은 다름 아닌 정유·에너지 지주사들이다.

괴리율로 본 서프라이즈 후보

10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이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실적 시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애널리스트 추정치 괴리율이 낮고 전월 대비 축소 폭이 클수록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준에 따르면 SK, S-Oil, GS 등의 서프라이즈 확률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 SK의 최대·최소 영업이익 추정치 괴리율은 지난 6월 8일 396.1%에서 7월 8일 47.0%로 349.1%포인트나 급락했다. 에쓰오일과 GS도 각각 131.8%포인트, 85.1%포인트 줄었다.

정유업 반등의 배경

정유업계의 실적 개선 조짐은 이미 1분기부터 감지됐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34% 급증한 2조원대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국제유가 정상화와 정제마진 개선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영업이익을 2조7600억원 규모로 전망하며 시장 컨센서스보다 60% 높게 제시하기도 했다.

2분기, 재고효과는 옅어져도

다만 2분기에는 1분기를 밀어올렸던 재고평가 이익 등 기저효과가 사라지며 증가폭이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부 증권사는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황 자체가 꺾였다기보다는 일회성 요인이 걷히는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는 해석이 많다.

하반기, 이례적 호황 기대

그럼에도 하반기 전망은 밝은 편이다. 도입 원가는 낮아지는 반면 제품 가격은 강세를 유지하며 정제마진 폭이 넓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반기 복합정제마진이 배럴당 26달러 선에 안착할 것이란 전망도 이런 기대를 뒷받침한다. 지주사와 에너지 업종을 향한 시장의 눈길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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