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미국의 든든한 방패 아래 안정을 누리던 유럽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은 더 이상 유럽과의 ‘가치 동맹’을 부정하며 안보 책임에서 서서히 빠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은 새로운 위협에 자체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미국이 손을 떼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이런 질문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현실이다. 유럽은 냉전 이후 국방비를 줄이고 복지에 집중해왔지만, 지금은 복지의 칼질과 징병제까지 검토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
유럽 경제 몰락

유럽 경제는 선진국이라 자부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미국의 미시시피 주 평균 소득이 독일보다 높다는 충격적인 통계가 이를 방증한다. 유럽은 장기간 ‘복지 천국’ 이미지에 안주하며 성장 동력을 잃었다.
IT, AI 시대에 기술 경쟁력에서도 미국과 중국에 밀리며 낙후된 시스템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유럽연합(EU)은 미국·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 했지만 현재는 그 그림자조차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로 반전신화 쓴 슬로바키아·헝가리

이러한 몰락의 중심에서 기적을 이룬 사례가 있다. 바로 동유럽 국가들이다. 특히 슬로바키아는 인구 대비 세계 자동차 생산 1위를 기록하며 국가 부도 위기에서 탈출했다.
여기에 한국 기업의 투자와 기술이 결정타가 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동유럽에 과감히 공장을 세우며 지역 경제를 되살렸다. 단순 조립에서 시작했던 산업은 현재 R&D까지 포함하는 수준으로 성장했고, 자동차 분야는 동유럽 수출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자부심 넘치는 헝가리

오늘날 동유럽, 그중에서도 헝가리는 새로운 자동차 강국으로 급부상했다. 현지에서는 ‘우리가 만드는 차를 독일이 수입해야 한다’는 당당한 목소리까지 등장했다.
독일 3사 모두가 헝가리에 진출했고, 이제는 중국 업체들까지 밀려들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판도가 급변하고 있는 지금, 한국과 손잡은 동유럽이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다.
세계 질서가 바뀌고 있다

미국 중심의 단일 질서는 해체되고 권역별 강대국이 공존하는 새로운 질서로 전환 중이다. 이것이 미국, 중국, 인도, 심지어 동유럽까지 전 세계 국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은 스스로의 역할을 축소하려고 하고 있으며, 중국과 인도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향력을 키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은 끝없이 적응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