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이슈"폭락하던 더본코리아에 도대체 무슨 일이?".. 더본코리아 주가 급등한 진짜 이유

“폭락하던 더본코리아에 도대체 무슨 일이?”.. 더본코리아 주가 급등한 진짜 이유

상장 후 2년 가까이 미끄러지기만 하던 더본코리아 주가가 갑자기 이틀 연속 두 자릿수로 뛰었다. 백종원 대표가 북미 출장에서 돌아온 직후다.

이틀 만에 37%.. 석 달 만의 최고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주가는 지난 13일 1만4090원에서 백 대표의 미국 방문 소식이 알려진 14일 1만5890원으로 12.8% 올랐고, 18일에는 장중 2만원 선을 넘어선 끝에 21.8% 오른 1만9360원에 마감했다. 두 거래일 만에 약 37% 뛴 것으로, 종가 기준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방아쇠는 구체적인 북미 사업 계획이었다. 백 대표는 약 2주간 미국·캐나다를 돌며 현지 식품 유통·외식업계와 만났고, 회사가 그 결과물을 공개하자 매수세가 몰렸다.

호텔 80곳 기업과 맞손, 탕수육 소스는 미국 생산

캐나다에서는 메리어트·힐튼·하얏트 등 글로벌 브랜드 호텔 약 80곳을 운영하는 썬레이그룹과 외식사업 협력 MOU를 맺었다. 토론토 광역권 마컴에서 썬레이그룹이 운영 중인 매장을 더본코리아 브랜드로 전환하는 게 첫 단추다.

미국에서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과 손잡고 홍콩반점 B2B 소스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첫 제품은 탕수육 소스다. 캐나다 대형 유통기업들과는 ‘TBK 소스’ 판매 확대를 논의했고, 북미 소비자용 간편식(HMR) 공동 개발 구상도 내놨다. 국내 가맹점에 기대온 회사가 해외·유통으로 수익원을 넓힐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도 갈 길이 멀다

급등에도 웃기엔 이르다. 더본코리아는 2024년 11월 공모가 3만4000원으로 상장한 뒤 한때 6만원대까지 올랐지만, 각종 논란과 실적 부진이 겹치며 지난달 말 1만2000원대까지 밀렸다. 이번에 올라도 공모가에 한참 못 미친다.

실적도 과제다. 올해 2분기 매출은 832억원으로 늘었지만 5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적자 폭이 1년 전보다 75%가량 줄어든 점은 긍정적이나 적자 자체는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매출의 93.8%가 가맹사업일 만큼 의존도도 여전하고, 국내 점포는 상장 후 처음 3000곳 아래로 내려왔다. MOU는 구속력 없는 협약 단계인 만큼, 북미 기대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지가 이번 급등의 진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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