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이슈"도대체 뭐 할 수 있는데?" 러시아, 트럼프 그린란드 움직임 속 유럽 조롱

“도대체 뭐 할 수 있는데?” 러시아, 트럼프 그린란드 움직임 속 유럽 조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금 그린란드 장악 움직임에 나섰다. 이번에는 북극 지역에 골든 돔 공중 및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됐다.

동시에 유럽 주요국들도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을 명분 삼아 병력 증강 배치를 예고하면서, 북극이 새로운 긴장 지대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의 조롱, 그 중심에 유럽이 있다

트럼프의 그린란드 발언은 곧바로 모스크바의 강도 높은 비난을 이끌어냈다. 주벨기에 러시아 대사관은 NATO가 러시아·중국 위협을 명분으로 “북극 군사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북극은 평화와 협력의 지역으로 남아야 한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들의 비난 대상은 미국이 아니라 유럽이었다. 그 이유는 러시아가 트럼프와의 관계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은 그린란드를 지킬 준비가 되었는가?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병력 파견을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유럽의 군사력에 자신이 없음을 조롱하며, “도대체 뭘 하려는 거냐, 미국에 핵 공격이라도 할 건가?”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유럽이 북극에서의 실질적 주도권을 갖지 못하고, 미국의 지원 없이는 방어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NATO 없는 북극 전략은 허상?

코펜하겐은 미국 백악관의 그린란드 진출을 설득하기 위해 NATO 상설 임무단 구성이라는 꼼수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크렘린의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러시아는 EU가 “스스로 만들어낸 허구적 위협”을 근거로 과장된 안보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의 발언까지 조롱 대상이 되며, 북극 문제는 단순한 영토 분쟁을 넘어 서방 전체의 기조 문제로 비화되는 모양새다.

러시아의 야심, ‘제90번째 연방국’ 가능성까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은 SNS를 통해 “그린란드가 러시아 연방의 90번째 구성국이 될 수도 있다”는 조롱조의 발언을 남겼다.

과장된 농담이지만, 이는 그만큼 유럽의 방어 전략이 허술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함이다.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은 유럽이 이란 사태 등 이슈로부터 국민의 분노를 전환시키기 위해 그린란드 사안을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극의 군사화, 불가피한가?

트럼프의 재등장과 유럽의 군 병력 파견, 러시아의 맞불 조치는 북극이 더 이상 평화의 지대가 아님을 분명히 보여준다.

전략적 자원과 지정학적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미국, 유럽, 러시아 간의 군사적 경쟁은 이제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세계는 지금, 그린란드를 둘러싼 군사적 도미노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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