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자랑스럽게 핵추진 잠수함 개발을 공개했던 것과 달리, 한국의 핵잠 건조 소식에는 발끈한 반응을 보였다.
김정은은 몇 달 전 직접 잠수함 건조장을 방문하며 자신들의 의지를 천명했지만, 한국이 정식 승인을 받자 하루 만에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이는 마치 “내가 하면 전략, 남이 하면 도발”이라는 이중적인 태도에 가까운 모습이다.
스텔스 무기, ‘보이지 않는 공포’ 핵잠수함

한국의 핵잠수함은 단순한 무기가 아니다. 수개월 동안 바닷속에서 은밀히 활동 가능한 스텔스 감시자다.
기존 디젤 잠수함과 달리 원자력 잠수함은 수면 위로 올라올 필요 없이 깊은 수심에서도 조용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북한이 자랑하는 SLBM 전략을 근본에서 흔드는 최대 약점으로 작용하게 된다.
SLBM 전략, 감시망에 갇힌 술래가 된다

북한은 언제,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SLBM을 전략적 무기로 여긴다. 그러나 한국 핵잠이 항상 그 발사 지점을 그림자처럼 감시한다면, 그 전략은 무용지물 된다.
즉, 기습발사를 전제로 한 북한의 SLBM 전략이 무력화되는 것이다. 핵잠은 ‘정찰과 탐지’는 물론, 결정적 상황에서는 선제타격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북한 핵도발을 실질적으로 봉쇄할 수 있다.
북중러 자극한 한국 핵잠, ‘핵 도미노’ 운운하며 반발

북한은 한국 핵잠 보유가 아시아태평양 전역에 불안을 조장한다며 ‘핵 도미노’라는 자극적 표현을 사용했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논평에서 미국과 한국의 동맹을 ‘지역 나토화 시도’로 규정하며, 중국과 연대한 대응까지 암시했다.
미국의 정책을 “파렴치의 극치”라며 비난하면서, 한국의 핵잠 보유가 실질적으로 스스로를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임을 자인한 셈이다.
한국 핵잠, 진짜 힘은 내부에서 시작된다

핵잠수함의 전략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그 진정한 효과는 적에게 ‘공포스러운 존재’로 인식될 때 비로소 배가된다.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건조 승인을 받은 것은 단순한 기술적 성과가 아니라, 군사 동맹의 신뢰와 억제력 확보라는 중대한 외교적 성과다.
북한의 날선 반응은 오히려 한국 핵잠이 전략적으로 성공했다는 방증이다. 향후 한국은 연합작전에서 이 핵잠의 정찰능력과 억지력을 적극 활용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