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의 미사일 재고가 바닥났다”고 발표했지만, 현실은 그 정반대였다. 2025년 11월 20일, 테르노필을 공격한 러시아의 Kh-101 순항미사일이 올해 4분기 생산품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러시아가 여전히 상시 생산 체제를 유지 중임이 드러났다.
창고에서 끄집어낸 잔여 물량이 아니라 막 찍어낸 미사일로 민간 지역을 타격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국제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러시아는 합의나 중재가 아닌 “더 많이, 더 무자비하게 때리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제재를 비웃듯 돌아가는 러시아의 무지막지 군수라인

러시아 미사일 안에서는 미국·중국·독일 등에서 들어온 외국산 전자 부품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제재망은 분명 존재하지만, 러시아는 글로벌 회색 시장을 통해 여전히 필요한 부품을 구해 장거리 미사일을 꾸준히 찍어내고 있다.
이 체계는 경제 제재보다 러시아의 군수 공업이 한 단계 더 기민하고 뻔뻔함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사일 고갈”은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흘리는 정보전일 뿐이며, 실전에서는 무한에 가까운 생산 속도로 우크라이나 도시를 맹폭하고 있다.
활공 유도 폭탄, 가격 싸고 잔혹성은 더 높다

러시아는 정밀 미사일뿐 아니라, 값싸고 조립도 간단한 활공 유도 폭탄을 우크라이나 전역에 퍼붓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에 따르면 러시아는 하루 최대 250발을 투하 중이며, 이는 방공망이 사실상 걸러낼 수 없는 규모다.
활공 유도 폭탄은 값이 저렴한 대신 정확도와 파괴력은 도시 인프라를 붕괴시키기엔 충분하다. 최근에는 사거리가 400km 이상으로 늘었다는 분석도 나오며, 우크라이나는 이제 후방조차 절대 안전지대가 아니다.
러시아가 ‘전쟁 전략’보다 ‘민간 지역 무차별 타격’을 선택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드론 수만 대, 북한 포탄까지…러시아의 ‘어둠의 군수 생태계’

러시아는 드론 생산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있다. 2025년 기준 연간 7만 대 생산이 가능하다는 분석까지 나왔고, 실제로 매일 수백 대의 드론이 전장에 투입되고 있다. 이는 명백히 우크라이나의 소모전 유도 전략이다.
여기에 북한이 650만 발의 포탄을 제공하며 러시아의 포병전을 떠받치고 있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북한 병력이 쿠르스크에서 전투에 투입되었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러시아가 제3국을 전쟁 연료로 쓰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러시아는 지금 혼자 싸우는 것이 아니라, 국제 제재에서 벗어난 ‘다크 얼라이언스’를 총동원해 전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겨울이 오면…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인프라 학살’

올겨울 러시아가 가장 노리고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난방·전력 인프라 파괴다. 군사 기반시설이 아닌 일반 가정이 난방을 의존하는 배관과 발전소까지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전형적인 러시아식 겨울 전술로, 군사적 성과보다 민간인의 생존 기반을 끊어 사기와 생활을 무너뜨리는 방식이다. 국제사회는 이를 전쟁법 위반, 더 나아가 계획된 인도적 공격으로 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수 능력은 막강하지만, 그만큼 잔혹하다

러시아는 “재고 고갈” 프레임을 비웃듯, 미사일·드론·폭탄을 쏟아내며 압도적 물량전으로 전쟁을 밀어붙이고 있다. 그러나 이 군수 능력은 전장을 향한 것이 아니라, 민간인과 도시를 향한 파괴력을 강화하는 데 주로 쓰이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다.
우크라이나가 어려움에 처한 이유는 러시아의 ‘강함’ 때문만이 아니라, 러시아가 국제 규범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무자비한 전쟁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