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군사 옵션을 전격 검토 중이다. 유전 압수부터 마두로 대통령 제거까지 충격적인 시나리오가 담겨 있다.
공약과는 정반대로, 트럼프 행정부는 끝없는 전쟁 게임에 재진입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백악관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공습안 목록을 마련했고, 대통령이 그 옵션들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무부, 마약테러 명분으로 군사행동 정당화

미국 법무부는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군을 투입할 법적 근거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마두로 정권이 마약 테러 조직 ‘카르텔 데 로스 솔레스’와 연결돼 있다고 주장한다.
이 명분으로 외국 국가원수 제거 금지조차 무력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마두로 암살 시나리오도 공식 테이블 위에 올라온 셈이다.
마르코 루비오, 베네수엘라 전쟁의 설계자?

트럼프의 조용한 주저함 이면에는 강경파들의 강력한 압박이 있다. 그 중심에는 오랫동안 개입주의자였던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있다.
그는 트럼프가 임명한 직후부터 마두로 정권 타도를 공개적으로 주장해왔다. 그의 뒤에는 스티븐 밀러 보좌관도 함께 하고 있어 트럼프는 내부 압력에 시달리는 모양새다. 미국 내에서는 과거 이라크 침공 때처럼 “또 다시 실수하지 말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미 시작된 공습…67명 사망

지난 두 달간 미국은 베네수엘라 인근에서 16차례 공습을 감행했고, 이로 인해 최소 67명이 사망했다. 공식적인 명분은 마약 밀수 차단이지만, 현재 타겟은 보다 명확해졌다.
군사 시설 공습, 마두로 체포 작전, 석유 인프라 점령 등 구체적인 전술 옵션이 논의되고 있다. 트럼프의 머릿속엔 여전히 ‘실패’와 ‘군 장병의 생명’이라는 부담이 존재하지만, 현실은 이미 공습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확산되는 러시아 변수…신냉전 조짐

러시아 역시 베네수엘라를 면밀히 주시 중이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에 러시아가 군사 지원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이 푸에르토리코에 병력을 집결시키는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개입’에 대응하는 카드로 베네수엘라를 선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두 강대국의 갈등이 남미에서 신냉전 양상으로 확산될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베네수엘라, 다음 이라크 될까

트럼프는 방송에서 “전쟁은 아닐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실제 전개 상황은 그 반대다. 1만6천 명에 달하는 미군 병력과 항공모함이 베네수엘라 근방에 집결한 지금, 시계는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정권 교체라는 이름의 그림자는 이라크, 리비아에 이어 다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시대의 외교 정책이 베네수엘라에서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전 세계의 눈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