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해군의 무차별적인 전력 증강이 카리브해에 몰려오고 있다.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춘 유도 미사일 구축함들과 순양함, 심지어 핵잠수함까지 총출동했다.
USS 그레이블리, USS 제이슨 던햄, USS 스톡데일 등의 구축함과 USS 게티스버그 순양함, USS 뉴포트 뉴스 잠수함이 해당 지역에 집결하며 군사적 긴장이 정점을 찍고 있다. 여기에 14,000명에 달하는 병력이 투입되어 전면적 군사 작전이 임박했음을 예고한다.
전쟁은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가?

이 모든 작전과 배치는 무기 제조업체에게 천문학적인 이익을 안긴다. 국방비가 투입되는 곳에는 언제나 무기 산업이 있다.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한 척이 25억 달러, F-35 전투기와 AC-130J 고스트라이더는 각각 1억 6,500만 달러와 동일한 수준이다. 실제로 이 무기들은 대부분 록히드 마틴, 보잉, RTX와 같은 방산 거물들의 손에서 나왔다.
록히드 마틴과 군수업체의 황금기

록히드 마틴은 이번 카리브해 작전에서 빠지면 섭섭한 핵심 공급자다. F-35부터 AC-130J 고스트라이더, 헬파이어 미사일까지, 전용 무기체계의 주계약을 독점하고 있다.
특히 이지스 시스템의 경우, 여름에만 3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 또한 무인 수상 감시 장비인 세일드론에도 최근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전장을 하늘과 바다, 언제 어디서든 통제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RTX, 드론과 미사일 시장의 지배자

RTX는 해상 타격용 토마호크 미사일의 주 공급업체로, 지난달 업그레이드된 837발을 추가 공급했다. 한 발당 130만 달러인 이 미사일은 해군이 재고를 비울수록 RTX의 수익은 높아진다.
미 국방부는 이미 선제적으로 더 많은 주문을 준비 중이며, 이 흐름은 장기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주요 업체 제너럴 아토믹스는 MQ-9 리퍼 드론과 정찰 체계를 포함한 14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군산복합체가 이끄는 전쟁의 논리
스티븐 셈러 SPRI 공동 설립자는 “록히드 마틴과 같은 방산 대기업이 전쟁 위기 자체를 제품 마케팅 기회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들 기업은 미국 전체 군사 무기 계약 중 3분의 1을 차지하며, 무기 사용 후의 유지 보수와 후속 서비스까지 독점한다. 유지 비용이 전체 비용의 70%에 달한다는 사실은, 이들이 얼마나 지속적인 수익 모델을 개발했는지를 보여준다.
끝나지 않는 전쟁, 그리고 돈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의 전운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는 와중에 군수업체들은 전쟁을 정치가 아닌 비즈니스로 소비하고 있다.
방산 로비는 국방 예산을 계속 끌어올리고, 이는 결국 모든 업체에게 달콤한 수익을 안긴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누가 진짜 승자인지는 이제 분명하다. 전쟁은 총으로 싸우지만, 돈으로 이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