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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음파 무기 실전 투입에 자극?”.. 中, 러·우 전쟁서 레이저 무기 실험 중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진앙지 중 하나인 벨고로드 전선에서 중국제 레이저 무기 ‘사일런트 헌터’가 실전 투입된 정황이 포착됐다. 서방 언론은 이를 두고 “중국이 전장을 무기 실험장으로 삼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공개된 전선 영상에는 저고도로 비행하던 드론이 붉은 레이저 빔 한 줄기에 순식간에 격추되는 모습이 담겼다. 30킬로와트급 광섬유 레이저 무기는 80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2mm 두께 강판 5장을 단숨에 뚫을 수 있는 위력을 자랑한다.

드론 요격 게임체인저

이 레이저 무기는 탄약 재보급 없이도 지속적인 운용이 가능해, 드론 편대 등 반복되는 공중 침투 시나리오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저고도·저속 비행 드론 및 체공형 미사일에 대해 치명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대공 무기나 방공 미사일의 문제점인 발사 준비 시간, 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즉각적인 타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러-우 전쟁에서 드론의 위협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사일런트 헌터의 실전 투입은 방공 전략의 혁신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중국 “우린 무기 안 줬다”..

하지만 중국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사일런트 헌터는 어디까지나 수출용 방어 무기이며, 우리는 어느 편에도 살상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무기는 사우디와 이란 등에 수출된 전례가 있다.

사우디는 2021년 이 시스템을 이용해 후티 반군 드론 13대를 격추했고, 이란은 자국 핵시설 방어에 활용 중이다. 중국은 “러시아가 이란 같은 제3국을 통해 획득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최종 사용자의 무기 운용은 제조사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악천후엔 무용지물

사일런트 헌터의 위력에도 불구하고 단점 또한 명확하다. 짙은 안개, 비, 모래폭풍 등 악천후에는 레이저가 대기 중 산란되거나 흡수되어 사거리와 정확도가 급감한다. 또, 한 번에 하나의 목표만 조준할 수 있어 일제히 공격해오는 다수의 드론에 대한 방어능력은 크게 떨어진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이 무기를 단독 전력으로 보기보다는 다층 방어체계에서 ‘마지막 방어선’ 역할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평가한다. 레이저 무기의 효용성이 전천후 무기로 확장되기엔 여전히 넘어야 할 장벽이 존재한다.

러-우 전쟁, 각국 신무기의 시험장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단순한 영토 분쟁을 넘어, 최신 무기 기술의 격돌지로 전락하고 있다. 미국이 마두로 체포작전에서 음파 무기를 사용한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레이저 무기를 실제 전선에서 시험 운용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첨단 지향성 에너지 무기의 실전 배치는 전쟁 양상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향후 출력 증강과 전파 방해 대응 능력이 향상되면, 공중 방어부터 미사일 요격, 지상 공격까지 다양한 군사 분야에서 레이저 무기의 쓰임새가 비약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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