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이슈"우크라 초대형 부패 스캔들".. 1억 달러 규모 세탁, 젤렌스키 측근이었다

“우크라 초대형 부패 스캔들”.. 1억 달러 규모 세탁, 젤렌스키 측근이었다

우크라이나 보안군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인 티무르 민디치의 아파트를 급습하며 정국이 요동쳤다. 민디치는 이미 도주한 상태로, 당국은 내부 제보로 출국 시간을 맞췄다고 보고 있다. 전직 에너지부 장관이자 젤렌스키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민디치는 거액의 자금 세탁과 뇌물 수수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국가 부패 방지국(NABU)은 15개월간 조사 끝에 70여 건의 급습과 수천 시간에 달하는 도청을 통해 이 사건의 전모를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미다스 작전’이라는 코드명으로 진행된 수사에서, 민디치 외에도 법무부 장관 등 고위 관계자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이스라엘로 도피한 젤렌스키의 자금줄

민디치는 이스라엘에서 생일을 맞은 뒤 이중 출입국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빠져나갔다. 그는 Kvartal 95 제작사를 젤렌스키와 공동 소유하며 오랜 친분을 유지해온 인물로, 과거 장갑차까지 제공하며 대통령과의 깊은 관계를 과시했다. 젤렌스키 집권 전부터 연결된 민디치의 정체가 밝혀지며, 우크라이나 내부에 심각한 충격파를 던졌다.

또한 에너지 관련 계약에서 거래 상대가 공급업체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계약 액수의 10~15% 수준의 뒷돈을 지급하도록 강요한 사실도 폭로됐다. 에네르호아톰을 포함한 전략 국영기업이 직접적 타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된다.

젤렌스키의 위상 흔들… 유럽도 긴장

이번 사건은 단순한 범죄가 아닌 젤렌스키 체제의 치명적인 약점이 드러난 사례로 평가된다. 유럽 연합과 마찰을 빚던 젤렌스키는 정치적 독립성이 결여됐다는 비판 속에서 NABU의 권한 축소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브뤼셀에선 전쟁 이후 첫 대규모 시위까지 벌어졌다. 유럽 내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도덕성과 거버넌스에 대한 회의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젤렌스키가 NABU의 수사를 방해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며, 민디치 사건은 그의 이러한 시도가 실제로 측근 보호를 위한 것이었을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적장의 몰락을 기회로

러시아는 젤렌스키 정권의 붕괴 가능성에 환호하고 있다. 러시아 내 친정부 인사들은 이번 사건을 “젤렌스키 체제의 종말을 알리는 서막”이라 칭하며 모욕 섞인 논평을 내고 있다. 러시아 네티즌 사이에서는 NABU가 사실상 미국의 지휘를 받고 있다는 조롱 섞인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부패 문제를 빌미로 국외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 젤렌스키의 지도력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민주주의 후퇴, 우크라이나에 드리운 먹구름

현재 우크라이나 국민 77.6%는 젤렌스키를 부패의 ‘주범’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는 그가 선거와 야당 활동을 중단하고 언론을 제약한 상황 속에서 더욱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다. 또 다른 유럽 국가인 헝가리조차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스캔들은 젤렌스키 정권의 정당성과 존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더욱 키우고 있다. 내부의 대대적인 수사와 외부의 압박 속에서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관련 글

최신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