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말리아 해역에서 오랜만에 또다시 유조선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목요일 아침, 해운 전문지 로이드 리스트는 몰타 국적 유조선인 헬라스 아프로디테호가 해적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의해 납치됐다고 전했다.
이 유조선은 가솔린을 운송 중이었으며, 당시 선상에는 24명의 선원이 탑승 중이었다.
RPG와 소형 무기 사용…무력 침입 확인

영국 해상 무역 운영국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위협이 아닌 실제 무력 충돌로 이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형 보트에서 RPG(로켓 추진 유탄)와 자동소총 등 소형 무기가 사용되었고,
해적들이 배에 침입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침입자들은 허가받지 않은 인물들이며, 선박은 당시 소말리아 에일 남동쪽 약 560해리 떨어진 해역에 위치해 있었다.
연이은 사건…단발성 아냐

불과 며칠 전에도 스톨트-닐슨 유조선이 같은 해역에서 피습당할 뻔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엔 해적이 선상 진입에 실패해 위기를 모면했지만, 연이어 두 건의 습격이 발생한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로이드 리스트는 이번 사건들이 고립된 사건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며, 알샤바브나 예멘 후티 반군과 연결된 해적 활동이 다시 증가하는 증거라고 경고했다.
선원 전원 생존 확인…그러나 상황은 여전히 미지수

그리스 언론 에니코스에 따르면, 유조선을 운영하는 라스코 마린 매니지먼트사는 “24명의 선원 전원이 안전하게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로선 선박의 위치도, 해적들의 요구 사항도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당국과 국제 해군은 사태 파악 및 구조 작전에 착수한 상황이다.
해적 위협, 다시 부활하나
이번 사건은 다시 한 번 국제사회에 소말리아 해역의 해적 위협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임을 경고하고 있다. 2010년대 초반 국제 연합 함대 배치 이후 감소했던 해적 행위는 최근 몇 년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형국이다.
해운업계와 군 당국은 추가적인 납치 시도에 대비해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동과 동아프리카의 불안정한 안보 상황이 해적 활동에 불쏘시개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