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경제"이번 주에 코스피 운명이 갈리는 이유" 삼전·하이닉스 실적 앞두고 숨죽인 코스피

“이번 주에 코스피 운명이 갈리는 이유” 삼전·하이닉스 실적 앞두고 숨죽인 코스피

폭락과 반등을 오가던 코스피가 운명의 한 주를 맞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빅테크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겹친 ‘슈퍼위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코스피는 5.72% 급락한 6690.62에 마감하며 다시 6700선 아래로 밀렸다. 지난주 코스피는 1.91%, 코스닥은 5.51% 내렸다. 중국 AI 기업들의 저비용 오픈소스 모델 공세와 미·이란 충돌에 따른 유가·금리 상승이 투심을 짓눌렀다.

29~30일에 몰린 성적표.. 관전 포인트

분수령은 실적이다. 29일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로소프트·메타, 30일 삼성전자와 아마존·애플이 줄줄이 2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앞서 알파벳이 예상을 웃돈 실적과 함께 설비투자(CAPEX) 전망을 1950억~2050억 달러로 올리고 클라우드 수주잔고가 5140억 달러로 불었다고 밝히면서, AI 투자 정점 통과 공포는 한풀 꺾인 상태다.

증권가는 다른 하이퍼스케일러들도 CAPEX 확대 기조를 재확인하는지, 그리고 삼전·하이닉스가 내놓을 장기공급계약 설명과 메모리 수익성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주주환원책을 내놓을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코스피 반도체 업종의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998조 원대로 다시 상승 전환한 만큼, 이번 주를 거치며 이익 전망 상향이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FOMC와 ‘타코’.. 금리·유가 변수

30일 새벽 FOMC도 고비다.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을 우세하게 보지만, 미·이란 갈등과 홍해 봉쇄 우려가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다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유가가 더 오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도 커지는 만큼, 지난봄처럼 결국 강경 기조를 접는 이른바 ‘타코(TACO·트럼프는 늘 꼬리를 내린다)’ 국면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 증권사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6700~7600으로 제시했다. AI 투자 우려 해소와 실적 전망 상향이 위쪽 재료, 미·이란 충돌 확대가 아래쪽 재료다. 900포인트에 달하는 전망 폭 자체가 이번 주의 변동성을 예고하는 셈이다. 실적과 금리, 유가라는 세 개의 주사위가 어떻게 떨어지느냐에 따라 코스피의 8월이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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