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경제"사실상 빨리 팔라는 얘기였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85만원 제시했던 곳 정체

“사실상 빨리 팔라는 얘기였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85만원 제시했던 곳 정체

SK하이닉스 주가가 14일 180만원대로 내려앉으면서, 앞서 목표주가 185만원을 제시했던 증권사 보고서가 재조명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지난 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185만원을 제시했다. 보고서 작성 전날인 8일 종가가 207만60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해석돼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시세보다 낮은 목표가를 써낸 근거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서버향 D램과 기업용 SSD는 아직 공급 부족 시황에 있지만, 주문을 제공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경쟁적인 인프라 투자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투자 동력의 둔화 가능성을 짚었다.

이번 AI 랠리 이후 중국 업체 진입으로 공급 과잉이 나타날 수 있고, 연말 이후 실적 모멘텀이 꺾여 내년 이후 밸류에이션이 싸지 않다는 지적도 담겼다. 이 목표가는 5월 12일 상향 조정했던 수치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하향 대열에 합류한 증권사들

최근에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는 보고서도 잇따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14일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70조7000억원에서 62조3000억원으로 12% 낮췄다.

현대차증권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보다 각각 3.1%, 1.6% 내린 87조6000억원, 62조4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엇갈리는 반도체 눈높이

물론 증권가 전체가 비관으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 앞서 일부 증권사는 400만원대 목표가를 제시하는 등 시각차가 크다. 다만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만큼 실적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해졌고, 눈높이를 낮추는 보고서가 늘어나는 흐름 자체는 뚜렷하다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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