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화민국 해군이 자살형 무인 수상함(USV) 도입에 본격 착수했다. 이른바 ‘자살 드론’ 시스템에 대한 공개 요청은 2025년 12월 8일자로 발표됐으며, 고속 자율 항해 능력을 갖춘 플랫폼 확보가 핵심이다.
대만 국방부는 이를 통해 중국의 만일의 침공에 대비한 비대칭 전구전 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만의 “국가 방위 혁신 이니셔티브”라는 이름 아래 추진되며, 향후 인도태평양 연안 안보 지형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순 드론 그 이상
요구되는 시스템은 단순한 드론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 ‘자폭형 무인 수상정’, ‘휴대용 통제소’, ‘이동형 지휘 차량’, ‘통신 중계소’까지 모두 포함된 하나의 통합 작전 시스템이다. 자폭 드론은 최고 35노트의 속도로 질주하면서도 250해리를 항해해야 한다.
더불어, 바다 위 장애물을 스스로 피해가고, 최대 풍속이 센 조건에서도 정확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지능형 플랫폼이 요구된다. 탄약과 센서를 포함한 탑재량은 250kg이어야 하며, 무게 2톤 이내·길이 6m 이하 등 경량화 사양이 강조됐다.
드론이지만 작전은 정밀하게

단순 폭발이 아니라 정밀 작전이 핵심이다. 내장된 EO/IR 탑재체는 무려 24해리 거리에서 실시간 영상 전송이 가능해야 하며, 항법은 GPS와 관성방식 모두로 지원되어야 한다.
전파 방해나 GNSS 신호 혼신에도 견디는 내성이 필수이며, 플랫폼간 군집작전도 수행해야 한다. 심지어 백업 무선 링크까지 갖춰야 하는 등 작전을 멈추지 않도록 설계해야 한다.
해상전 지휘의 뇌
지휘통제의 중심은 이동형 지휘 차량이다. 이 차량에는 위성통신, 4G/5G 연결, AES급 보안 무전 장치가 탑재돼야 하며,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고 드론 제어 권한을 자유롭게 이양할 수 있어야 한다.
통신 신호 방해를 견디는 안테나들과 최소 6시간 지속되는 배터리도 갖춰져야 한다. 터치스크린 지휘 패널과 휴대용 리모컨은 기본 옵션이다.
중국 자극할 초강수… 향후 파장 주목

대만이 바다 위 자살 드론 도입을 본격화하면서, 남중국해 및 대만 해협 일대 전략적 긴장감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보통 드론보다 훨씬 치명적이고 정교한 이 ‘수상 드론 자폭 부대’는 향후 미·일 등과의 연합작전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의 군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단순 감시를 넘어 실전 정찰과 즉시 타격까지 가능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앞으로 대만의 무인 전력 진화가 얼마나 속도를 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