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의 차세대 장거리 정밀 사격 시스템 사업에서 한국의 ‘천무(K-239)’가 독일 유로펄스를 밀어내고 최종 후보에 올랐다.
당초 유력하게 거론됐던 독일의 유로펄스는 반복된 비용 문제와 납기 지연으로 탈락했다. 이 과정에서 천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무기로 하이마스와 2파전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천무 vs 하이마스, 화력은 2배

미국의 하이마스(HIMARS)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게임체인저’로 불리며 명성을 얻었지만, 천무는 화력과 포드당 발사 수에서 이를 압도한다.
하이마스는 227mm 로켓 6발이 기본이지만, 천무는 유도 로켓 6발뿐만 아니라 290km 사거리의 탄도미사일까지 탑재할 수 있어 전장 유연성이 뛰어나다. 이미 폴란드에 288문을 수출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고, 노르웨이에서도 현지 생태계와의 궁합 면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폴란드를 놀라게 한 ‘로켓 당일배송’

유럽이 가장 놀란 부분은 한국의 무기 생산 및 납품 속도다. 일반적으로 무기 납품에는 계약 후 2~4년이 소요되지만, 한국은 천무 30대를 “며칠 단위로” 폴란드에 보냈다.
현지 조립 공장조차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으며, 이는 유럽 언론들이 “로켓 택배”라고 부를 만큼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같은 시기 계약된 하이마스는 진척 상황조차 불투명한 반면, 천무는 이미 실전에 투입 가능한 수준이다.
무기 수출을 넘어 산업 생태계까지 바꾼다

한국은 단순히 무기를 파는 수준을 넘어, 유럽의 방산 산업 생태계 자체를 재편하고 있다. 폴란드에 천무 탄약 공장까지 직접 지어주며, 연간 1만 발 이상의 유도로켓 생산 능력을 부여했다.
이는 한국이 ‘공급자’를 넘어 ‘재건자’로 역할을 확장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유럽은 지금, 자신들이 잃어버린 산업 체력을 한국이 메꾸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 중이다.
북유럽 무기 시장 판도 뒤흔드는 K방산

노르웨이의 최종 선택은 단지 한 나라의 방산 계약을 넘어서는 의미를 가진다. 만약 천무가 채택된다면, K9 자주포와 함께 한국산 포병 체계의 일원화가 진행되며 NATO의 북부 전력 구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의 ‘하이마스 벨트’ 야심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이 구도에서 한국은 ‘속도-화력-공급망’ 3박자 승부로 새로운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제 전 세계 무기 시장의 시계가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