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자흐스탄 산 원유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노보로시스크 터미널이 드론 공격으로 마비됐다. 운영사인 카스피해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PC)은 토요일 새벽 흑해 연안에서 드론 테러로 계류장(SMP-2)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누가 공격을 감행했는지 공식 확인되지 않았지만, 반복되는 패턴은 명백히 경계심을 불러일으킨다.
우크라이나 배후 가능성…반복되는 에너지 인프라 공격

최근 수개월 동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 에너지 시설을 정밀 타격해왔다. 9월 노보로시스크 항만은 드론으로 인해 CPC 사무실이 파괴됐고, 2월엔 크로포트킨스카야 정유소가 공습을 당했다.
이번 공격 역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해군 드론으로 러시아 유조선을 타격한 사건과 맞물려 의심을 사고 있다. 그러나 CPC는 아직 직접적인 배후를 지목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운영 중단,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어

폭발 당시 해당 시설의 비상 차단 시스템이 즉각 작동해 원유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CPC는 “Mooring Point 2의 추가 운영은 불가능하다“고 밝혀, 당분간 카자흐스탄 원유 수출에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국제 컨소시엄 겨냥한 테러…에너지 안보 비상

CPC는 러시아, 미국, 유럽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컨소시엄이다. CPC에 따르면 이번 드론 공격은 단순한 물리적 피해를 넘어서, 다수 국가의 이익에 직격탄을 날리는 에너지 인프라 테러 행위이다.
컨소시엄은 과거 어떤 제재나 제한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이번 공격이 서방 에너지 이해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급망 차질 현실화…카자흐스탄, 비상 플랜 가동

카자흐스탄 정부는 즉각 대체 파이프라인을 통한 긴급 수송 계획을 가동했다. 그러나 노보로시스크 터미널은 연 6,300만 톤의 석유를 출하하던 핵심 경로로, 단기간 내 완전 복구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FSB는 우크라이나의 추가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며, 국제 에너지 자산에 대한 보호 강화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번 사건은 에너지 전쟁의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첨단 무기와 안보 리스크의 실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국제사회는 민간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테러 위협에 보다 체계적이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