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이슈"러 군함 美 코앞에서 출몰".. 美 해군, 그때까지 뭐했나

“러 군함 美 코앞에서 출몰”.. 美 해군, 그때까지 뭐했나

10월 말, 미국 해안경비대가 하와이 오아후 인근 국제 해역에서 러시아 군함을 포착했다. 군 당국은 10월 29일, 오아후 남쪽 약 15마일 해상에서 러시아 보조 정보 수집함 ‘카렐리야’를 감지했다고 발표했다.

군 감시장비와 정찰 항공기, 커터 윌리엄 하트호가 즉각 출동해 해당 군함을 추적하고 있다.

미국 영해 바로 앞까지 근접

해안경비대는 “국제법에 따른 외국 군함의 통항 권리는 인정하지만, 미 해역 근처에서의 정찰은 매우 주의 깊게 감독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렐리야함은 해안선으로부터 12해리(약 22km) 이내까지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비상적으로 미 해역 근처까지 출몰한 것은 분명한 의도성을 띠고 있다. 매튜 총 대령은 “미국은 자국 해역의 안전과 주권 보호를 위해 태평양 전역의 외국 군함을 감시한다”고 덧붙였다.

미-러 군사 긴장 속 의심스러운 시점

이 사건은 미국 전·현직 대통령 트럼프와 푸틴 대통령 간의 미묘한 기류 속에서 드러났다. 특히, 러시아가 최근 핵추진 순항 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 시험을 발표한 직후 발생해 의심을 더하고 있다.

모스크바는 이 미사일이 무제한 사거리에 기존 방어망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적대국 간 핵무기 경쟁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북-러 도발 이어졌던 일련의 움직임

러시아의 핵미사일 시험 바로 다음 날, 북한 역시 순항 미사일 시험을 감행했다. 이 시점 역시 눈여겨볼 부분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통해 동아시아 순방을 시작하기 몇 시간 전, 북한의 도발은 의도된 시위로 해석된다. 이는 미국을 겨냥한 군사적 압박 수위가 동시다발적임을 시사한다.

핵실험까지 명령…격화된 안보 위기감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및 북한의 도발 직후, 10월 29일 국방부에 핵무기 실험 재시작을 지시했다. 다만, 핵폭발을 포함한 실험이 아닌 무기 부품에 대한 테스트로 해석된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이러한 실험들이 폭발을 수반하지 않을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미국 내 안보 위기감은 이미 고조된 상태다.

이번 러시아 군함의 하와이 근접 항해는 국제적 권역에서의 해군 경쟁이 미국 본토에 얼마나 직·간접적인 위협으로 닥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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