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가 러시아의 심장부를 정조준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석유화학 산업을 향해 강도 높은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은 평화 협상 압박이 거세지는 와중에 벌어졌다는 점에서 배경이 심상치 않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워싱턴을 비롯한 서방에서는 양보를 요구했지만, 그는 오히려 반대로 강경한 무력 응수로 대응했다.
불길에 휩싸인 스타브롤렌 공장

드론은 러시아 남서부에 위치한 스타브롤렌 석유화학 공장을 타격했다. 야간에 감행된 이 공격은, 현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와 러시아 방공망의 요격 시도를 통해 다분히 성공적이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드론은 우크라가 보유한 장거리 타격 역량의 상징이며 이번 공격은 러시아 본토를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현지 주지사에 따르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산업 단지에서 거대한 화염이 솟구쳤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대규모 보복성 공습

러시아는 이에 대해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화요일 새벽, 우크라 전역에 수백 발의 미사일과 드론이 쏟아졌다. 리우네,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오데사 등 다양한 도시에서 폭발이 보고되었고,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에너지 시설이 타격받으면서 대규모 정전까지 겹쳤다. 우크라 공군은 러시아의 635대 드론 중 621대를 요격했다고 발표했지만, 피해는 이미 컸다.
크리스마스에도 멈추지 않는 전쟁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람들은 휴일에 집에서 안전하게 있고 싶어한다. 그러나 러시아는 또다시 평화를 무시한 대규모 테러를 자행했다”고 성토했다.
특히, 공습이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점에 벌어진 점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 와중에도 우크라는 드론 반격을 지속하고 있으며, 침략자를 굴복시키기 위한 전면전을 선택한 모습이다.
동결 속의 어둠…일상이 된 정전

추운 겨울, 영하의 날씨 속에서 전력 공급까지 끊긴 우크라인들은 극한의 생존기를 견디고 있다. 국내 에너지 공급망은 회복 속도보다 공격 피해 속도가 더 빠른 실정이며, 미국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
에너지부는 추가적인 순환 정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전과 추위는 이제 전쟁보다 더 위협적인 적이 되고 있다.
더 거세지는 그림자

이번 드론 공격과 대응 폭격의 악순환은 지금이 평화 협상보다 전면전이 더 가까운 시점임을 보여준다. 우크라는 압박보다 응징을 택했고, 러시아는 더 큰 파괴로 응수 중이다.
중요한 건, 이 전쟁이 이제 에너지와 민간 기반시설을 겨냥한 소모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이다. 향후 국제 사회의 중재 능력과 군사 지원이 이 골든타임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