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들을 겨냥해 단행한 대규모 공습으로 인해 NATO 회원국들이 즉시 대응에 나섰다.
폴란드와 루마니아는 자국 영공에 대한 위협을 감지하고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 루마니아는 유로파이터 2대와 F-16 2대를 파견했고, 폴란드도 자국 내 전투기를 띄워 남동부 지역 공항 두 곳의 운영을 중단시켰다.
우크라이나 서부, 전쟁 후 최대 피해

이번 공격은 2022년 전면전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 서부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러시아 공습 중 하나로 기록됐다.
테르노필 지역은 드론과 미사일 공격으로 아파트 두 동이 붕괴되며 어린이 3명을 포함한 최소 25명이 희생되었다. 하르키우, 리비우, 이바노프란키우스크 등도 이번 공습으로 다수 부상을 입으며 공포에 휩싸였다.
러시아, 군사시설 타격 주장…그러나 피해는 민간인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테러 대응”이라며 방위 산업과 에너지 시설을 목표로 삼았다고 발표했다.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과 드론 등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습은 ‘정밀 타격’이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공개된 현장 영상과 구조 당국의 보고는 민간 주거 시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참혹한 실상을 드러냈다.
드론 500대, 미사일 50발 투입…방공망 포화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약 500대의 드론과 50발 이상의 미사일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다수는 요격에 성공했으나, 일부는 방어망을 뚫고 민간 지역을 강타했다.
이처럼 정밀 타격 명분에도 불구하고 실제 피격지는 군사시설이 아닌 거주지가 대부분이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종전 구상에도 찬물

공습이 발생한 시점은 미국의 트럼프 신임 행정부가 비밀리에 미-러 종전 회담을 모색 중이라는 보도와 맞물려 더욱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유럽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키예프 지원을 더욱 촉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서방과 러시아 간의 타협 가능성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갈수록 격화되는 러시아의 공격은 단순한 군사적 충돌을 넘은 인도주의 위기로 번지고 있다. NATO의 대응 수위 역시 점점 높아지고 있어, 향후 유럽 전체 안보 질서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