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트로스티아네츠에 위치한 미국 소유 몬델리즈 식품 생산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이 공장은 오레오 쿠키와 각종 미국산 스낵 제품을 생산하는 민간 시설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안드리 시비하는 2월 21일 발생한 이번 공격이 1990년대부터 운영되어온 순수 민간 생산시설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기업들, 러시아 공격의 표적이 되나

우크라이나 관리들과 방문 중인 미국 상원의원들은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미국 기업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은 “푸틴이 미국 기업들을 의도적으로 표적으로 삼아 우크라이나에 사업장을 둔 600개 기업 중 절반 이상을 폭격했다”고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잔 샤힌 상원의원 역시 “미국 기업들은 분명히 러시아와 푸틴의 공격 목표물”이라며 “기업의 50%가 러시아의 공습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경제 테러냐, 군사 작전이냐

시비하 외무장관은 이번 공격을 ‘고의적인 경제 테러’라고 규정했다. 그는 “러시아 미사일이 그러한 시설을 타격할 때, 그것은 단지 우크라이나만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에 있는 미국의 기업 이익을 겨냥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러시아는 민간 시설이나 외국 소유 상업 시설을 고의로 공격했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모스크바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크라이나의 군사력과 관련이 없는 시설을 고의로 공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트럼프의 경제 억제론 vs 현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가 러시아의 재침공을 억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장기적인 평화 보장 대신 공동 광물 채굴 협정과 미국 자본 투자 확대를 통한 억제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관리들과 분석가들은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전에도 수천 개의 미국 소유 기업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사업을 운영했으며, 이러한 기업들의 존재가 초기 공격을 막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경제 통합만으로는 한계

전쟁 중 산업 및 상업 기반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은 경제적 통합만으로 실질적인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서방 투자와 연관된 경제 자산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광범위한 대립의 일부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한 경제적 유대를 넘어선 실질적인 안보 보장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