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국방"김 받아놓고 뒤통수".. 日, 공군 독도 비행에 도발로 규정하며 항의

“김 받아놓고 뒤통수”.. 日, 공군 독도 비행에 도발로 규정하며 항의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독도 상공에서 펼친 곡예비행이 국내외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블랙이글스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맞물려 독도 상공에서 인공 연기를 활용해 태극 문양을 그리는 고난도 비행을 선보였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계획된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며,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 상공에서의 활동은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외교라인까지 항의서한 전달

하지만, 일본 정부는 해당 비행을 ‘도발’로 규정하며 외교 채널을 통해 항의서한까지 전달했다. 특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방한한 와중에 이 같은 비행이 이뤄졌다는 사실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로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공군의 비행은 그들의 주장에 일대 충격을 준 셈이다. 외교부는 해당 서한에 대해 검토 중이며, 대통령실에도 관련 내용이 보고된 상태다.

두바이 에어쇼 참가에 먹구름?

일본의 항의는 단순한 표현을 넘어서 실제 작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거론된다. 블랙이글스는 11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글로벌 에어쇼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며, 일본 오키나와 나하 기지를 중간 기착지로 사용해 급유를 받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본이 기착을 거부할 경우, 블랙이글스의 참가는 어려워질 수 있다. T-50B 전용기는 중간 급유 없이는 장거리 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군 당국 “계획대로 진행”

우리 군은 일본의 항의에 개의치 않고, 계획대로 블랙이글스를 파견해 세계 무대에서 공군의 자긍심을 알릴 방침이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은 지난달 ADEX 2025 개막식에서 “블랙이글스는 곧 두바이 등 세계 무대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내부에는 “외교적 논란보단 안보적 당당함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블랙이글스의 퍼포먼스는 국내외에서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는 효과를 낳고 있다.

흔들림 없는 안보 의지 필요

이번 사태는 단순한 에어쇼 논란이 아닌, 한일 양국 간 영토 분쟁과 외교적 신경전이 교차된 상징적인 사건이다. 우리는 독도에 대한 확고한 주권을 공군의 실제 행동으로 드러낸 셈이며, 이는 일본의 억지 주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

향후 블랙이글스의 두바이 에어쇼 참가 여부와 일본의 대응 수위에 따라 양국 관계가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안보 당국은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당당한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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