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란드가 사상 최초로 자국에서 생산되는 로켓을 보유하게 됐다. 방산 역사상 유례없는 이 계약은 한국과의 협력으로 이뤄졌으며, 동유럽 방산지도에 새로운 강자가 떠오를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폴란드 국방부는 한국 방산 기업들과 손잡고 CGR-080 정밀유도 로켓을 자국 내에서 생산하기로 합의하며 ‘로켓 제조국’ 반열에 올랐다.
계약 체결, 바르샤바에서 성사된 빅딜

이 계약은 방산청, 한화WB어드밴스드시스템, 한화항공우주, WB일렉트로닉스 등이 참여한 합작 컨소시엄과 체결됐으며, 일반 수입이 아닌 현지에서 직접 생산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로써 폴란드는 한국산 K239 천무 시스템의 일부인 CGR-080 로켓을 자국에서 제조하고 있다. 이 발사체는 사거리 80km에 달하는 고정밀 유도 로켓으로, 향후 수천 발의 로켓이 폴란드 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생산기지 건설…일자리 창출도 기대

생산시설은 Gorzów Wielkopolski 지역에 건설되며, WB전자가 한화항공우주와 합작해 운영하게 된다. 당장 수백 개의 전문 일자리가 생겨나고, 로켓 생산 기술의 국산화가 본격화될 조짐이다.
한국에서 이전받은 기술력은 폴란드 방산 산업의 수준을 단번에 끌어올릴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확도에 놀란 폴란드 고위급

계약 추진 과정에서 CGR-080의 성능은 폴란드 고위 인사들을 사로잡았다. 국방차관 파벨 베이다는 한국 방문 당시 로켓 시험 성능에 감탄하며 즉각 계약 의사를 밝혔다.
이미 천무 발사기 72대 계약이 체결되어 있어, 이번 생산계획은 그 연장선에 있다. 이러한 협력은 단순 구매를 넘어 ‘기술 동맹’ 차원의 상징성을 지닌다.
동유럽 방산 판도 뒤흔드는 ‘천무 DNA’

호마르-K 시스템은 한국 K239 천무를 기반으로 한 다연장 로켓 플랫폼으로, 폴란드 현지에서는 Topaz 사격 통제 시스템 및 Jelcz 차체와 결합돼 운용된다.
최대 사거리 290km의 CTM-290 로켓도 탑재 가능하며, 향후 122mm 신형 유도탄까지 확대 탑재가 계획돼 있다. 이는 NATO 내에서도 최상위 수준의 로켓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립 방산’ 향한 신호탄…로켓 국산화 본격화한다

이번 계약으로 폴란드는 단순한 무기 구매국을 넘어 방산 기술 자립의 첫발을 내디뎠다. 피오트르 보이치에호프스키 WB그룹 회장은 폴란드가 로켓 제조국 클럽에 가입한 역사적인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동유럽 및 NATO 전역에 확산될 한국-폴란드 방산 협력 모델의 시금석으로 작용하며, 새로운 군사 경제 협력의 시대를 열어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