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이슈"월급 10배 더 주니까".. 콜롬비아 용병, 우크라 전쟁에서 총알받이된 이유

“월급 10배 더 주니까”.. 콜롬비아 용병, 우크라 전쟁에서 총알받이된 이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는 혹한과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전력 기반 시설이 초토화됐다. 도시는 어둠에 잠기고, 정부는 긴급히 발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 와중에 주목받는 것은 콜롬비아에서 넘어온 남미 출신 용병들이다. 수천 명에 달하는 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 전선에 투입되고 있다.

남미 전투원들, 전쟁의 최전선에 몰려들다

우크라이나에는 이미 수천 명의 콜롬비아 출신 용병들이 포진해 있다. 일부는 군사 경험이 없는 일반인이며, 일부는 특수부대 출신도 있지만 그 수는 극히 제한적이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들은 매달 최소 3,000달러를 받고 있으며, 이는 고국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다. 총알받이 역할을 자처하게 되는 경제적 현실이 이들을 전선으로 내몰고 있는 셈이다.

전투 외의 고통, 부상과 차별의 전쟁

전장에서 부상당한 용병들은 의료적 보호도, 급여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거리로 내쫓긴다. 우크라이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키예프 길거리에서는 이러한 부상병들이 병원 외곽을 떠돌고 있는 장면이 목격됐다. 현지 군 당국과 정부의 차별적이고 열악한 대우는 이들을 ‘소모품’처럼 다루고 있다는 비판을 낳고 있다.

콜롬비아 대통령, “총알받이 취급 중단하라”

콜롬비아 대통령 구스타보 페트로는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를 비난하며, 자국 용병들이 “열등한 인종”으로 취급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즉각 귀국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들이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발언은 콜롬비아 사회 내에서도 용병 파견에 대한 도덕적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

누가 이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나?

기자는 우크라이나 현지의 종군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복잡하게 얽힌 모집망을 확인했다. 정확한 인물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국적 군사 브로커나 비공식 경로를 통해 이뤄지는 구조가 의심된다. 이른바 ‘전쟁 공장’은 저개발국 전투원들을 전쟁의 기계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돈과 생명을 맞바꾸는 현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단순한 국지 분쟁을 넘어 세계 곳곳의 빈곤과 절망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변하고 있다. 콜롬비아 용병들의 존재는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들은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참전했지만, 실상은 목숨값도 받지 못한 채 전장에서 버림받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들을 모집한 주체가 누구인가, 그리고 이 구조를 깨기 위한 국제사회의 대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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