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특수작전 항공기들이 베네수엘라 인근으로 대거 이동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공군 및 육군의 최정예 부대들이 빠르게 집결하고 있으며, 이는 사전배치가 아닌 본격적인 작전 준비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첼 항공우주연구소 소장을 겸직 중인 데이비드 뎁툴라 예비역 중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작전에 나설 수 있도록 병력을 미리 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뉴멕시코주 캐넌 기지에서 출발한 CV-22 오스프리 틸트로터 항공기 최소 10대가 푸에르토리코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육·해·공 동시 투입, 전례 없는 규모

이번 작전 준비에는 이미 배치된 군함과 핵추진 항공모함 외에도 C-17 대형 수송기, 특수부대 전용 장비들이 대거 투입되고 있다.
포트 캠벨의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 제101 공수사단, 그리고 헌터 육군 비행장의 제75 레인저연대가 주요 주축이다. 이들 병력이 어떤 임무를 수행하게 될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통상적인 훈련 이동은 아니다”라며 예사롭지 않다고 평가했다.
SOUTHCOM 성명에도 의문 증폭

미국 남부사령부(SOUTHCOM)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병력 이동이 일상적인 교체 절차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구성과 규모, 속도 등 모든 면에서 기존 패턴과는 명백히 차이점이 드러난다. 미군은 작전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구체적인 계획과 병력 이동 경로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한 심리전의 일환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백악관은 직접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으나, 내면적으로는 베네수엘라 정권 붕괴를 유도하기 위한 전방위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작전 개시 임박했나

워싱턴 정가와 언론들 사이에서는 이미 개시일(D-Day)을 놓고 다양한 추정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미 국방부가 오랜 시간 준비해온 만큼 그 실행은 신중하면서도, 기갑부대와 공중 지원을 포함한 대규모 · 정밀타격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포드 항공모함 전단이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 배치돼 있는 현 상황은 시간과 비용의 압박 속에서 군사옵션 실행 여부를 연일 고심하게 만드는 요소다. 미군의 이례적 배치 현황은 중남미 정세 전반에 크나큰 충격파를 예고하고 있으며, 향후 수일 간의 전개가 그 방향을 결정할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