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국방"이제는 카톡까지".. 북한 해킹, 스마트폰·PC 다 장악했다

“이제는 카톡까지”.. 북한 해킹, 스마트폰·PC 다 장악했다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초유의 사이버 공격이 국내에서 확인됐다. 이번 공격은 단순한 정보 탈취를 넘어, 개인의 스마트폰과 PC를 원격으로 조종하고 주요 데이터를 삭제하는 파괴적 수법이었다.

보안 업계에 따르면 해커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기기를 동시에 제어하며 실질적인 피해를 발생시켰다.

카카오톡 탈취로 악성 코드 유포

체계적인 공격은 카카오톡 계정을 탈취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심리 상담사 및 북한 인권 활동가의 스마트폰을 초기화한 뒤,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 파일을 유포했다.

이들은 모두 지인 관계를 위장한 사회공학적 수법을 통해 이뤄졌으며, 같은 방식으로 30명 이상의 지인에게 악성 링크가 발송됐다.

스마트폰 먹통 상태로 대응 지연

공격 대상자의 스마트폰은 통신 기능까지 완전 차단돼, 전화, 메시지, 푸시 알림이 전혀 전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인들이 보낸 확인 요청 메시지는 무응답으로 돌아갔고,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악성코드가 심어진 기기를 통해 악성 파일이 추가 유포되기도 했다.

물리적 감시 가능성 충격

더 충격적인 사실은 해커가 피해자의 웹캠과 마이크까지 제어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점이다. 피해자가 집을 비운 시간에 맞춰 공격을 감행했고, 웹캠을 통해 피해자의 위치나 활동을 감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기존 사이버 공격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다.

전문가 경고 “실생활 파괴로 진화한 북한 사이버전”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북한의 사이버 공격 목적이 단순 정보 수집을 넘어 일상 생활을 흔드는 ‘파괴적 테러’ 수준으로 진화했다고 경고한다. 2단계 인증, 암호 자동저장 비활성화, 사용하지 않는 기기 전원 차단 등 기본적인 보안 습관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됐다.

이번 사건은 사이버 공간이 더 이상 온라인에만 머물지 않음을 경고한다. 사이버전이 현실 세계의 파괴로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지금, 국가 차원의 대응 체계 강화와 개인 보안 의식 제고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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