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이슈"영화 같은 베네수엘라 탈출".. 마차도, 가발 쓰고 변장하고 겨우 탈출했다

“영화 같은 베네수엘라 탈출”.. 마차도, 가발 쓰고 변장하고 겨우 탈출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 위해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여정이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가발로 변장하고 은신처에서 빠져나온 그는 10시간 넘게 차량으로 이동한 뒤, 거친 파도를 뚫고 카리브해를 건넜다.

그의 이동 경로는 군 검문소 10개를 지나며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고, 출항 직전 미군과의 협조까지 이뤄졌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미 해군 F-18, 하늘 위의 경호원

카리브해에서의 항해는 시작부터 험난했다. 강풍과 높은 파도, 그리고 마약 밀수 대응 작전 중인 미국 해군의 공격 가능성까지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실제 항해 당시 미군 F-18 전투기 두 대가 마차도의 항로를 상공에서 40분간 선회하며 안전을 보장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미국 정부가 그의 탈출을 묵인했음을 사실상 의미하는 장면이다. 마약단선으로 오인될 위험이 큰 상황에서의 F-18 출격은 철저한 사전 조율의 결과였다.

전용기로 향한 퀴라소, 그리고 오슬로 입성

퀴라소 섬에 도착한 마차도는 현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뒤, 미국측 지인이 제공한 전용기를 이용해 노르웨이 오슬로로 향했다.

11개월간 대중 앞에서 모습을 감췄던 그녀는 오슬로 도착 직후 호텔 발코니에 나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대중적 리더로서의 귀환을 알렸다. 그는 “모두가 베네수엘라로 돌아오면 좋겠다”고 외치며 망명 아닌 일시적 피신임을 강조했다.

마차도에 손 내민 트럼프…정치적 파장

마차도의 탈출 뒤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그림자도 짙게 드리운다. 트럼프는 이번 작전 전후로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대형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직접 밝히며 강경한 마약 척결 메시지를 던졌다.

마차도 또한 이미 트럼프에게 수상의 영광을 공언하며 공개 지지를 표한 인물로, 베네수엘라 정권과 그를 더욱 갈등 관계로 몰아가고 있다. 마두로 정권은 마차도를 해외 도주범으로 규정하며 강한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귀국 의지 밝힌 마차도, 국제정세 흔들까?

마차도는 유럽과 미국 순방 후 “반드시 귀국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현실적으로 이는 정권의 탄압과 체포 위험을 감수한 정치적 모험이다.

그러나 그가 던진 국제적 메시지는 단순히 망명을 넘어서, 자유와 정의에 대한 이슈로 세계에 퍼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내부 상황이 나날이 악화되는 가운데, 마차도의 등장이 국제사회의 압박 수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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