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이슈"우주에 위성 20만개 띄어 올린다"...中, 우주 장악 야심 드러내

“우주에 위성 20만개 띄어 올린다”…中, 우주 장악 야심 드러내

중국이 상상을 초월하는 위성망 구상으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제출된 중국의 신청서에 따르면, 총 19만 3천여 기,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의 위성 발사가 계획되어 있다.

CTC-1과 CTC-2라는 두 위성군에 각각 약 9만6천기가 포함된다. 이는 엘론 머스크의 스타링크보다도 훨씬 큰 규모로, 우주 통신뿐 아니라 안보 주도권까지 노리는 야심찬 청사진이다.

군사 용도 가능성

중국 위성 계획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군사 목적이라는 의심이 짙다. 난징 항공대학교는 해당 시스템이 ‘저고도 전자기 공간 보안’에 기여한다고 밝혔고, 이는 스페이스X의 군사 위성망인 ‘스타쉴드’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위성들이 현대전의 핵심 인프라인 ‘킬 메쉬(Kill Mesh)’ 구조에 편입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보여주었듯, 위성 통신과 전파 기술은 전장 승패를 좌우한다. 시진핑 주석 역시 “우주는 반드시 관리하고 보호해야 할 전략 자산”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궤도 확보? 정면 승부 피한 전략적 접근

중국의 현실적 위성 발사 능력은 이 계획을 실행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연간 2만6천 기, 주당 500기의 발사를 7년간 지속해야 하는데, 현재 중국의 위성 제조 및 발사 능력은 이 수준에 훨씬 못 미친다.

업계 전문가들도 실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 계획이 실제 발사보다는 ‘궤도 선점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궤도와 주파수 권리를 선점해 향후 타국 기업과 정부의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시장 진입 차단? 경쟁압박 가중될 듯

ITU에 위성 등록이 완료되면 타국은 해당 주파수나 궤도에 진입하기 어렵게 된다. 이는 단기적으로 우주 산업에서 중국의 우위를 굳히고, 미국·EU 기업들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 전문가는 “등록만으로도 나중에 사용할 권리를 확보하는 전략”이라며, 지금 당장은 발사하지 못하더라도 미래의 우주 주도권을 쥐기 위한 선제 조치로 분석했다. 미국을 겨냥한 ‘우주 견제’ 카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미중 우주 패권전쟁, 본격화되나

중국은 이미 위성 수를 2010년 40여 기에서 현재 1,000여기로 늘렸다. 이번 20만기 계획은 단지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성, 즉 우주 장악을 위한 패권 다툼의 신호탄이다. 미국 역시 대응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크며, 우주 기술력뿐 아니라 외교·안보 분야까지 긴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늘 위 해양전쟁”의 개념이 현실이 되고 있는 셈이다. 이제 우주도 국가 안보의 핵심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향후 국제적 충돌의 또 다른 전장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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