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도네시아가 한국에 KF-21 블록Ⅱ 전투기 16대 구매를 제안하며 다시 협력 의사를 밝혔지만, 한국 내부에서는 냉담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48대를 구매하겠다는 약속을 번복한 데다가, 수출 금융까지 요구하며 책임감 없는 협상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국방부에서는 비공개 회의를 통해 후속 조율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KF-21 사업에서 대당 1,600억 원에 이르는 고가의 블록Ⅱ 도입을 요청하면서도, 양국 분담금도 제대로 납부하지 않아 왔다. 무기 도입에는 열을 올리면서도 실제 자금 마련은 뒷전인 모습에 한국 방산업계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인도네시아의 ‘무기 쇼핑’ 행보는 도를 넘은 상황. 프랑스 라팔, 미국 F-15EX는 물론 중국, 파키스탄 전투기까지 마구잡이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 노하우 원하는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가 KF-21 사업에 참여한 본래 목적은 기술 확보였다. 그러나 무분별한 계약 불이행과 분담금 미납, 도입 수량 축소 행보로 인해 실익마저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블록Ⅱ부터 기술 유출을 철저히 막고 있으며, 향후 ‘기술 공유’ 측면에서 인도네시아는 완전히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행동은 다른 국가에 대한 한국의 신뢰성을 해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인도네시아와의 파트너십을 과감히 정리하고, 보다 확실한 전략적 파트너와 손잡는 것이 유리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진짜 파트너는 폴란드?

이런 와중에 폴란드는 KF-21의 탄탄한 대안이자 전략적 기회로 급부상하고 있다. 폴란드 공군은 쌍발 엔진 기반의 새로운 전투기 40대를 도입하려 하며, KF-21이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이미 한국에서는 FA-50 경공격기를 폴란드에 수출하며 양국 간 신뢰를 쌓은 상태다.

폴란드는 KF-21의 현지 생산 가능성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며, 폴란드 방산 그룹 PGZ와 한국 측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 작년에는 폴란드 공군 참모총장이 직접 KF-21을 탑승하며 실전에 앞서 검증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실전성과 제조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KF-21은 결국 유럽 본격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는 셈이다.
발목 잡는 인도네시아는 이제 안녕?

한국은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지속적인 불이행과 책임 회피를 반복하는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폴란드와 같은 신뢰 있는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KF-21을 세계시장으로 확산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수출 금융을 제공하라는 인도네시아의 주장은 국민 정서에도 반하며, 한국의 전략적 방산 수출 구조에도 장애물이 된다. 더군다나 현재 필리핀 등 다른 나라에서도 KF-21 도입을 검토 중인 만큼, 인도네시아에 매달릴 이유가 줄어든 상황이다.
인도네시아보다 폴란드에 ‘올인’하라

KF-21 사업의 미래는 신뢰 있는 국제 파트너와의 협력에 달려 있다. 계속해서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인도네시아보다는,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폴란드와의 협업이 훨씬 전략적이다.
향후 KF-21은 폴란드를 시작으로 EU 내 다른 국가들까지 공략할 확실한 틀을 갖춰가고 있다. 한국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세계에 각인시킬 중요한 시점인 만큼, 이제는 핵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