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무기"KF-21 구매 위해 '이렇게'까지 한다고?" 동남아 3국의 치열한 눈치 싸움

“KF-21 구매 위해 ‘이렇게’까지 한다고?” 동남아 3국의 치열한 눈치 싸움

동남아 3국이 KF-21 보라매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다. 필리핀은 법까지 고쳤고, 말레이시아는 아직 인도도 안 받은 FA-50 추가 주문을 논의 중이며, 공동개발국 인도네시아조차 “먼저 계약해야 한다”며 조급해하고 있다. “먼저 잡는 자가 승자”라는 인식 아래 동남아 하늘 위 눈치 게임이 본격화됐다.

필리핀, 세입법까지 고쳐가며 KF-21 확보 채비

필리핀은 KF-21 ‘보라매’를 도입하기 위해 법까지 고쳤다. 상원의원은 한국을 유력한 파트너로 지목하며, 한국 방산의 글로벌 위상과 지리적 이점을 언급했다.

공군 전력 강화를 염두에 두고 세입법 개정까지 단행한 필리핀은 FA-50 추가 도입과 업그레이드, 해군 협력 등 한국과 다방면에서 밀월 관계를 과시 중이다. 보라매 도입 가능성은 명확히 언급되진 않았지만, 거듭된 신호는 필리핀이 한국산 항공기 도입에 매우 긍정적임을 방증한다.

말레이시아, 아직 인도도 안 받은 FA-50에 ‘추가 주문’ 가동

말레이시아는 2023년 FA-50 18대를 계약했지만, 아직 한 대도 인도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12대 추가 도입과 KF-21 보라매 도입 논의에 불을 켰다. 이는 필리핀의 관심이 가시화되면서 발생한 ‘눈치 게임’의 일환이다.

말레이시아 입장에서는 초기 계약을 선점해야 가격 협상력과 구성 옵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더딘 결정은 곧 생산 순번 밀림, 세부 조건 협상력 저하로 이어지기에 말레이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본인은 개발국인데 왜 불안한가

공동개발국 인도네시아조차 보라매 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블럭2 16대 도입 의사를 밝힌 것은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의 관심이 높아지는 데 대한 대응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상황은 단순하지 않다. 인도네시아는 “기존 계약을 유지하며” 추가 도입을 하겠다고 밝힌 것이 아닌, 기존 블럭1 48대를 블럭2 16대로 ‘대체’하려는 속내를 보이며 협상에 꼬장끼를 더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계약을 통해 타국 주문에 따른 인도 지연을 방지하겠다는 의도는 분명하다.

동남아 하늘 위에서 벌어지는 눈치 싸움

KF-21 보라매는 이제 단순한 항공기가 아니라 동남아 군사외교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각자 ‘먼저 잡는 자가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치열하게 움직이고 있다.

선제 계약은 구성 유연성, 무기 통합, 유지보수 조건 협상 등 수많은 이점들을 불러오며, 도입 시점에도 영향을 끼친다. 한국 입장에서도 이 주도권 싸움은 수출 행보에 큰 호재다.

보라매 수출,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KF-21 보라매의 동남아 수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국가들의 경쟁 구도는 KAI에게 유리한 판매 조건과 빠른 실적 확보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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