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이슈"사람 없는 카미카제".. 우크라, 러시아 유조선 통째로 날려버려

“사람 없는 카미카제”.. 우크라, 러시아 유조선 통째로 날려버려

러시아와 연계된 이른바 ‘섀도우 함대’의 유조선 두 척이 우크라이나의 기습 드론 공격에 직격탄을 맞았다.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 터키 흑해 해역에서는 연이어 두 차례의 폭발이 발생했고, 현장 영상이 토요일 공개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우크라이나가 투입한 자폭 드론 보트가 유조선의 선미에 정통으로 충돌하는 장면이 담겨, 해상 전투의 새로운 양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카이로스’와 ‘비라트’, 불길에 휩싸이다

문제의 유조선은 러시아의 비밀 유조선 네트워크에 속한 ‘카이로스(Kairos)’와 ‘비라트(Virat)’다. 이들은 노보로시스크 항구에서 석유를 실어 나르던 중, 우크라이나 드론의 표적이 되었고, 두 척 모두 작동 불능 상태로 전락했다.

X 계정인 ‘OSINTtechnical’과 ‘비셰그라드 24’는 두 유조선이 화염에 휩싸이는 생생한 영상을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섀도우 함대, 드디어 베일 벗나

이들 유조선은 서방 제재를 피하기 위해 러시아가 운용해온 ‘섀도우 함대’ 소속이다. OpenSanctions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카이로스’와 ‘비라트’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한 제재 회피용 선박이다.

우크라이나는 이들을 단순 유조선이 아닌, 러시아 전쟁자금을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로 간주하고 공격에 나섰다.

해상 전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을 통해 해군 드론의 효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기존에는 공군 드론이 주력 무기였으나, 최근은 자폭 드론 보트가 해상에서 놀라운 정확도로 목표를 타격하며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서방 동맹도 이같은 전략을 지지하며, 러시아 석유 인프라에 대한 전방위적인 타격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재와 공격이 거듭되었음에도 러시아의 재정은 단단히 버티고 있으며, 전쟁 자금 흐름은 아직 완전히 차단되지 않았다.

전쟁의 끝, 아직 멀었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초기 평화안에 대해 논의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실제 종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

양측 모두 이번 전쟁을 단순한 전투가 아닌 체제와 자존심이 걸린 싸움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섣부른 종결은 기대하기 어렵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은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자, 해상 전략의 판도를 뒤흔드는 분기점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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