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방위성이 전자기 레일건을 실사격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초속 2,300미터, 사거리 최대 185km라는 파괴력을 가진 이 무기는 단순히 기술 실험을 넘어 동북아 군비경쟁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본은 “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인 요격 수단”을 명분으로 레일건 기술 확보에 집착하고 있다.
값싼 자폭드론에 수억짜리 미사일? 일본의 고민
일본이 레일건에 눈을 돌린 핵심 배경엔 극초음속 미사일과 드론의 위협이 자리 잡고 있다. DF-17 같은 미사일은 전통 방어체계를 무력화하고, 저가형 자폭드론은 고성능 미사일로 요격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비효율적이다. 일본은 소모품처럼 쏘아댈 수 있는 ‘전기포탄’을 통해 이 구조를 바꾸려는 것이다.
현실은 실험 포 수준… 함정 탑재는 아직 미완성

하지만 레일건의 실전 배치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발사 순간 수 메가와트에 달하는 전력을 끌어오려면 함정 전체 구조 개조가 필요하다.
냉각, 반복 발사 시 발생하는 열과 진동, 고속발사체의 유도 문제 역시 해결이 요원하다. 한 번 쏘고 식혀야 하는 현실에서 실전배치는 먼 이야기다.
레일건 탑재 시 전술환경 급변 가능성
만약 일본이 이지스함에 레일건을 실전 배치하면 남중국해, 대만 해협, 동해 사고체계까지도 변화할 수 있다.
한국은 자칫 일본 군함에 의해 감시 또는 공격이 가능한 범위에 들어갈 수 있다. 이는 단순 군비 수준이 아닌, 전략적 지형 변동을 의미한다.
기술 아닌 군사전략의 전환점

이번 일본의 레일건 악착같은 개발은 군사기술 쇼가 아니다. “전기+철덩어리”라는 의미심장한 무기체계를 통해 일본은 다시 원양 전투력을 갖춘 국가로 복귀하려 하고 있다.
이는 평화헌법 틀을 벗어나기 위한 명분 확보이며, 미국 대신 동아시아 질서를 만들려는 야심이기도 하다. 한국은 이 흐름을 단호하고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