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군이 휴전이 선언되자마자 가자지구 전역에서 대규모 방화 작전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DropSite News는 10월 13일 보도를 통해 이스라엘 점령군이 일부러 민간 건물과 인프라에 불을 지른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골라니, 기바티, 나할, 크피르, 하쉬모나임 등 여러 부대가 10월 9~10일 퇴각하며 주택, 상점, 식료품점 등에 불을 질렀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자랑

이스라엘 병사들은 이러한 방화를 소셜미디어에 자랑처럼 게시했다. “금요일, 출발 직전.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닿지 않도록 음식을 태우는 모습”이라는 문구와 함께 불타는 광경을 공유했으며,
한 대원은 모닥불 앞에서 찍은 사진에 “그들의 이름이 지워지기를”이라며 적었다. 상당수 군인들은 이를 ‘작은 기념품’이나 ‘작별 인사’로 묘사하며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태도를 보였다.
기반 시설 파괴, 환경 재앙 우려

셰이크 아즐린 하수 처리 시설을 포함한 핵심 인프라도 방화 대상이 됐다. 이는 가자 지역의 마지막 하수 처리 시설로, 독일 KfW 개발은행의 자금 지원으로 운영되던 곳이다.
파괴되면서 폐수가 해안으로 바로 흘러가는 상황이 벌어졌고, 수도국장 몬터 쇼블락은 이에 대해 위생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경고했다.
낙서와 파괴, 민간인을 겨냥한 행위

셰이크 라드완 지역에서는 다층 주택 건물의 벽면에 욕설과 위협적인 문구가 낙서되어 있었다. “즐기세요, 창녀들아”, “우리는 여기로 돌아올 것이다”는 식의 위협은 단순한 철수가 아닌 심리전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유엔은 이를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공격의 일환으로 규정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스라엘 환경부 장관과 극우 정치인들은 해당 지역의 파괴를 조롱하며 자랑하는 태도를 보였다. 한 대령은 “우리는 먼지만 남기고 간다”는 발언으로 참상을 요약했다.
이는 단순한 군사 작전이 아닌 민간 생존 기반을 겨냥한 조직적 폭력으로, 향후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응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