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암살 작전이 중국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중국은 이번 사태의 최대 패배자가 될 것으로 보이며, 시진핑 주석에게는 삼중 타격이 가해질 전망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의 ‘에픽 퓨리’ 작전이 고도로 정교한 추적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고도로 중앙집권화된 시스템에서 외부 공격보다 내부 침투를 더 두려워하는 중국 공산당의 긴장감을 보여준다. 특히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숙청 이후 군부가 혼란한 상황에서 하메네이 참수는 시진핑에게 내부의 적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주었다.
중국 전문가들의 오판과 당국의 당혹감

중국의 어떤 전문가도 미국이 이란 지도부를 참수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오히려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고 단정했던 중국 전문가들은 이란이 중국의 첨단 레이더와 무기를 보유하고 있어 미국이 공격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와 이스라엘은 테헤란을 공격하여 단 하루 만에 하메네이를 포함한 고위 관료 약 40명을 참수했다. 하메네이 사망 발표 14시간이 지나서야 공식 입장을 내놓을 정도로 중국 당국은 대응에 갈피를 잡지 못했다. 이달 말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대외적 스탠스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더욱 고심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중국 경제에 미칠 치명타

중국이 현재 상황에서 더욱 당혹스러운 이유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 때문이다. 중국 원유 도입량의 약 3분의 1이 이 해협을 통해 수송되며, 중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가장 많은 해상 물동량을 처리하는 국가다.
블룸버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이란의 최대 석유 소비국인 중국이 가장 먼저 격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그동안 유엔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여 서방의 제재로부터 이란을 보호해왔지만, 이란이 중국의 핵심 에너지 공급을 차단한다면 베이징의 오랜 전략적 지원은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
이란 정권 붕괴가 중국에 미칠 파장

중국 공산당이 정작 두려워하는 것은 이란 정권 붕괴로 인한 국내적 파장이다.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신정 정권마저 무너진다면, 이런 현실이 중국의 독재 정권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 당국은 즉각적으로 조직적인 반대 움직임을 억압하기 위해 국내 감시를 강화하고 소셜 미디어 모니터링을 확대하며 공안 병력의 가시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에게 가해지는 타격

대만 자유시보는 하메네이 참수가 시진핑 주석에게 삼중 타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첫째, 트럼프 대통령은 결코 대만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둘째, 오랫동안 자랑해 온 중국의 방어책에 대한 신화가 현실에 의해 산산조각 났다는 점이다. 셋째, 트럼프의 베이징 방문은 시진핑에게 현실을 직시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는 점이다.
미국이 이란을 완전히 제압하게 되면, 미국은 주력 전장을 오직 중국을 향해서만 전력 투구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시진핑 주석에게 엄청난 두려움이 될 것이다. 중국은 이제 국제 정세의 급변 속에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