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이슈"미인계는 어쩔 수 없나".. 영국, 中 미녀 스파이 경보 발령

“미인계는 어쩔 수 없나”.. 영국, 中 미녀 스파이 경보 발령

영국 MI5는 최근 정치권 전반에 중국의 스파이 활동 위험을 공식 경고했다. 핵심은 비즈니스 네트워크 플랫폼인 링크드인을 통해 정치인, 보좌관, 연구원 등에게 접근해 기밀 정보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특히 두 개의 링크드인 계정이 중국 국가안전부와 연계된 인물로 특정되면서 그 수법이 드러났다. 영국 국가 안보의 핵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사태에 현장 정치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헤드헌터’와 ‘미인계’로 포섭…은밀하고 정교한 수법

중국 공작원들은 자신들을 컨설턴트나 헤드헌터로 위장한 뒤, 맞춤형 제안을 내세우며 표적 인물에게 접근했다. 초기엔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신뢰를 구축하고, 이후 고액의 재정적 보상을 제시하며 점점 민감한 정보를 요구한다는 전략이다.

일부 대상에게는 중국 방문 비용 제공, 암호화폐로의 급여 지불 등 현실성 없는 제안들이 날아들었으며, 여성 요원을 내세운 미인계 접근도 빈번하게 활용됐다.

표적은 정치인만이 아니다…주변 인물까지 타깃

포섭 대상은 정치인뿐 아니라 의회 직원, 경제학자, 싱크탱크 연구원, 지정학 관련자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이는 중국이 직접적인 고위층이 아니라,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주변부를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즉, 철저한 침투 전략 아래 고리부터 붕괴시키려는 시도라는 해석이다. 이는 마치 단단한 성벽 대신 허술한 문지기를 먼저 매수하는 접근법과 같다.

영국 정부, 강경 대응 돌입…스파이 차단 나서

MI5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법률 강화와 기부 규정 검토, 중국산 감시 장비 제거 등 다방면의 대응에 나섰다. 특히 링크드인을 통한 침투가 반복되고 있어, 플랫폼별 대응 방안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하원에서는 미심쩍은 계정을 명시하며 의원들에게 경각심을 촉구했고, 정부는 사이버 방어 시스템 강화에 1억7천만 파운드라는 천문학적인 예산까지 배정했다.

한국도 안심 불가…링크드인발 스파이 전쟁 대비해야

영국 사태는 한낱 외신이 아닌 우리나라에도 중요한 경고음을 남긴다. 이미 한국에서도 중국의 비공식적 정치적 영향력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허술한 플랫폼 관리, 취약한 보안 체계는 곧 외국 세력의 접근 기회로 연결된다.

전문 인력들이 모이는 연구소나 싱크탱크, 입법 보좌 시스템은 특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내부 정보 유출은 상대적으로 작은 취약점에서 발생할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한국 역시 정밀한 보안 역량 강화에 나서야 할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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