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이슈"애꿎은 국민들만 얼어 죽을 판".. 러·우, 서로 에너지 시설만 초토화 중

“애꿎은 국민들만 얼어 죽을 판”.. 러·우, 서로 에너지 시설만 초토화 중

18일 밤, 도네츠크주의 어두운 하늘에 뇌성 같은 섬광이 터지며 화력발전소가 거대한 불길에 휩싸였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점령 지역인 주이우브스카 화력발전소를 정밀 타격한 장면이 공개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발전소는 2014년 돈바스 침공 이후 양측의 교전이 반복되던 상징적 시설이다. 공격 당시 촬영된 SNS 영상은 도시 위로 솟구치는 화염과 폭발 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에너지 인프라, 전략 타격의 중심에

이번 타격은 단순한 군사 작전이 아닌 러시아의 에너지 기반을 뒤흔드는 전략적 행보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의 석유·가스·전력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타격하며 전쟁지속능력 약화를 꾀하고 있다. 노바야가제타 유럽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러시아의 드론 공격 피해로 인한 정전은 467건에 달한다.

전력망 붕괴는 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는 물론, 전쟁 동력을 약화시키는 핵심 전략이다. 복구에는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며, 난방과 수도 중단은 주민들을 생존의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

‘공격은 최선의 방어’…ATACMS, 국경 넘다

같은 날, 또 하나의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산 ATACMS 전술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것. 총참모부는 “러시아 군사 목표에 대한 정밀 타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으며 향후에도 장거리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타격의 정확한 지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보로네즈 핵심 공군기지를 목표로 했다는 군 블로거들의 주장도 있다. 보로네즈는 Su-34 전폭기가 배치된 전략 거점으로,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공습의 중심지다. 전례 없는 공격은 전선 밖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민간 인프라, 새로운 전장의 한복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에너지 인프라를 중심으로 교전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8일 키이우를 포함한 여러 우크라이나 도시를 향해 대규모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12시간의 대정전을 야기했다. 이제 전쟁은 군인을 넘어 민간 구조물, 나아가 국민의 삶을 향해 화살을 겨누고 있다.

겨울철을 앞두고 전력과 물 공급이 끊긴 민간인은 얼어 죽을까 두려움에 떨어야 하는 실정이다. 인명보다 기반 시설을 노리는 공격 방식은 전쟁의 성격을 근본부터 바꾸고 있다.

전사자 두고 벌어진 심리전…’1:5 교환비’ 진실은?

전황을 설명하는 통계도 충격적이다. 타국에서 집계한 전사자 수는 우크라이나 10만명, 러시아 50만명으로 1:5 교환비가 유지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수치는 러시아군의 대규모 인명손실과 병참 부족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병력보다 드론과 장거리 미사일 중심의 전술이 부각되며, 전선은 기존의 방식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전쟁의 판도가 빠르게 요동치는 이유다.

전선 너머로 번지는 전쟁의 그림자

도네츠크에서 시작된 불꽃은 이제 국경 밖 러시아 본토로 번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 능력 확보는 전쟁 국면에 결정적인 전환점을 만들고 있으며, 앞으로 공격의 범위와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전장은 더 이상 총성이 울리는 참호가 아닌 드론과 미사일이 날아가는 하늘 위에서 벌어지고 있다. 민간 인프라가 전투 목표로 떠오른 현시점, 이 전쟁의 다음 단계는 과연 어디로 향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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