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국방"끝까지 뒤통수 치는 인도네시아".. KF-21 산다더니 이탈리아 전투기 구매 완료

“끝까지 뒤통수 치는 인도네시아”.. KF-21 산다더니 이탈리아 전투기 구매 완료

한국형 전투기 KF-21의 공동개발국 인도네시아가 또 다른 나라 전투기를 사들였다. 외신과 레오나르도 발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지난 21일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와 경전투기 ‘M-346F 블록 20’ 12대의 정식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0억 유로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첫 인도는 2030년부터다.

양산 1호기 뜨는 해에 날아든 소식

공교로운 시점이다. KF-21 보라매는 지난 3월 양산 1호기가 출고돼 오는 9월 공군 첫 인도를 앞두고 있고, KAI는 지난 5월 김종출 사장이 “수출 상담 중인 물량이 200대 이상”이라고 밝힐 만큼 첫 수출국 찾기에 공을 들여왔다. 그 1순위 후보가 개발비 20%를 분담하기로 했던 인도네시아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분담금을 6000억 원으로 줄이고 기술이전 범위를 축소한 데 이어 현지 생산도 포기했다. 현재는 완제품 16대, 약 3조 원 규모의 수출 협상만 남았는데 상반기 체결 전망은 이미 빗나갔다.

라팔, J-10C, 이번엔 M-346F.. 수상한 쇼핑 목록

인도네시아의 쇼핑 목록을 보면 불안은 커진다. 프랑스 라팔 42대를 주문해 6대를 인도받았고, 지난해 10월엔 중국산 J-10C 최소 42대 도입을 결정했으며, 미국 F-15 계열과 튀르키예 5세대 전투기 ‘칸’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이탈리아 기체까지 더해진 것이다.

특히 M-346은 한국 T-50·FA-50의 세계 시장 최대 라이벌 기종이다. 이미 T-50i를 20여 대 운용하는 인도네시아가 후속 물량을 한국이 아닌 이탈리아에서 채운 셈이라, 방산업계에서는 KF-21 도입 의지 자체에 의문이 터져 나온다.

체급은 다르지만.. 신뢰의 문제

물론 M-346F는 경전투기라 4.5세대 KF-21의 직접 대체재는 아니다. 그러나 한정된 국방 예산이 경쟁국 기체로 흘러가고, 핵심 기술 이전 요구를 둘러싼 양국 불협화음이 이어져 온 점을 감안하면 단순한 별개 사업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재정 기조가 흔들려 온 인도네시아의 전력 다변화는 위험 회피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군사전문매체 디펜스시큐리티아시아는 인도네시아 수출 성패가 한국 전투기 수출 사업 전체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공동개발의 결실을 첫 고객에게 파느냐, 경쟁사에 통째로 뺏기느냐. KF-21 수출 1호의 향방이 K-방산 항공 전략의 갈림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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