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이슈"모스크바 한복판에서".. 러시아 장군, '차량 폭탄 테러'로 피살

“모스크바 한복판에서”.. 러시아 장군, ‘차량 폭탄 테러’로 피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차량 폭탄이 터지며 현직 중장이 피살됐다. 사망자는 육군 참모본부 작전 훈련 부서장이었던 파닐 사르바로프 중장으로, 일요일 밤 모스크바 남부 오레호보-보리소보 유즈노예 지역의 주차장에서 정차 중이던 차량이 폭발하면서 사망했다.

부상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생명을 잃었다. 차량 밑에 설치된 기폭 장치는 정밀 타이밍 장치로 추정돼, 계획된 테러 가능성이 높다고 수사당국은 보고 있다.

폭탄 한 방에 장성 두 명…연이어 죽는 러시아 고위급

이 사건은 1년 만에 발생한 세 번째 러시아 고위 장교 피살이다. 지난 4월, 야로슬라프 모스칼리크 장군이 가정집 앞에서 폭탄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 올해 12월에는 이고르 키릴로프 장군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사망했다.

이들 공격의 공통점은 ‘차량에 설치된 수제 폭탄’과 ‘동선이 사전에 파악되었다는 점’이다. 이처럼 반복되는 암살 양상은 러시아 국방부 내 보안 실패 혹은 내부 첩보 누출 가능성을 시사한다.

범인은 누구인가…CIA, MI6, 우크라이나 공작설까지

첩보전에 가까운 이번 테러 배후에 각국 정보기관이 거론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나 서방 세력의 개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카페, 차량 등 민간 지역에서 발생한 연이은 테러는 ‘심리전’의 성격이 짙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보고를 즉각 받았으며, 내부 단속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CIA나 영국 MI6의 관여설도 수년간 나돌고 있으나, 확실한 증거는 제시된 바 없다.

영상까지 공개된 분노의 테러 현장

이번 테러 직후 현장 영상이 공개되며 국민적 충격은 배가되었다. 영상 속 흰색 기아 쏘렌토는 문이 날아가고 파편이 사방에 흩어져 있었다.

주거지역에서 발생한 이 폭발 사건은 민간인의 불안감도 증폭시키며 사실상 ‘전시 상태’와 다름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러시아 국민 사이에선 점차 전쟁의 전선이 국경 밖이 아닌 자국 영토로 좁혀지고 있다는 위기감이 감돈다.

러시아 공세 약화?

장군들이 연속으로 살해당하며 러시아 군 체계 자체가 동요 중이다. 전문가들은 고위 장교의 제거가 단순한 살해가 아니라 작전 지휘 체계를 무너뜨리고, 푸틴 체제의 권위를 흔들기 위한 심리전이라 분석한다.

모스크바뿐만 아니라 상트페테르부르크, 벨고로드 등 주요 도시에서도 유사한 공격이 감지되고 있는 만큼 러시아 내부는 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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