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상황이 끝난다’는 것은 단순한 착각이다. 대만은 철저한 방어전략과 미국의 간접 지원을 기반으로 버틸 준비가 돼 있다.
또한 중국은 석유와 식량 등 핵심 자원의 자급자족 능력이 낮아, 장기전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전쟁을 벌이고 싶어도 단기간에 끝내지 않으면 경제와 체제가 동시에 타격받는다.
중국의 대만 침공은 한국에게 ‘남의 일’이 아니다. 주한미군이 대만을 지원하기 위해 한반도를 비우면, 북한은 그 틈을 노려 군사 도발에 나설 수 있다. 결국, 대만의 전쟁은 한반도의 안보 위기로 직결된다. 한국 입장에서도 긴장 속에서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의 시선

미국은 직접 참전보다는 무기 수출과 대만 자위 능력 강화를 택하고 있다. 1950년대에도 제7기동함대를 파견했지만 직접 충돌 대신 첨단 무기를 공급했다.
현재도 F-16 개량형, 하푼 미사일, HIMARS 등을 제공하지만 F-35 같은 최신 스텔스기는 판매를 꺼리고 있다. 내부의 스파이 리스크 때문이다.
대만, 왜 한국에 조르나

대만의 무기 갈증은 한국에게 기회다. 특히 천무 다연장 로켓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다. 하이마스보다 사거리와 파괴력이 두 배 이상 뛰어나면서도 다기능 탄두 장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대만은 하이마스 대신 천무 50대를 희망하고 있다. 전차 분야에서도 M1A2 대신 가격 대비 효율이 뛰어난 K2 전차 360대를 요청 중이다. 대만은 구매력까지 갖춘 ‘현금 고객’으로, 한국 무기 수출의 황금시장이다.
대만 군을 좀먹는 스파이

대만의 진짜 위협은 압도적인 중국군이 아니다. 바로, 군 내부 곳곳에 숨어있는 중국 간첩들이다. 실제로, 중국 공작금을 받고 전쟁 시 투항하겠다고 맹세한 대만군 장교가 체포된 바 있다.
헬리콥터를 조종해 중국 항공모함에 넘기려다 적발된 사건도 있었다. 이런 리스크 때문에 미국은 최첨단 기술 제공을 주저하고 있다. 적외선 탐지기술(IRST)조차 제공이 망설여질 정도다.
동북아 안보의 새 중심으로 떠오르나

천무 하나면 전황을 뒤집는 대만의 기대는 허황되지 않다. 한국 무기의 성능과 신뢰도가 미국 수준에 근접하면서, 대만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북아의 긴장이 고조될수록, 자주적 방어 능력을 갖춘 국가들의 무기 수요는 급증할 것이다. 이제 한국은 단순한 무기 구매국이 아닌, 전장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 무기를 파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