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쿠바 공산정권의 축출을 올해 안에 실현하겠다는 강경한 목표를 세웠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베네수엘라 작전 성공을 모델로 삼아 쿠바 내 협조 인물을 탐색 중이다.
쿠바 공산당 제1서기 미겔 디아스-카넬의 축출이 핵심 목표다. 내부 협조자를 통해 CIA가 강제 납치 작전까지 추진할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체포도 측근의 제보로 이뤄진 전례가 있다.
트럼프의 직설적 경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쿠바 정권을 강력히 비난하며, “더 이상 베네수엘라의 돈과 석유에 기댈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주의 미국 공격으로 다수의 쿠바 군인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1월 3일 카라카스 공격에서 쿠바 정보 요원과 군인 총 3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며 사태가 심각하게 번지고 있다. 트럼프는 “쿠바는 이제 선택지를 잃었다”며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쿠바 경제, 붕괴 직전

쿠바 경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수준이다. 주요 생필품과 의약품 부족은 물론, 지속적인 정전 사태로 국민들의 생활은 마비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후원이 끊기면서 외화 유입도 급감해 국가 시스템 전반이 붕괴 직전이다. 관광과 농업 중심의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완전히 몰락했고, 무역 제재는 결정타를 날렸다. 백악관은 쿠바 공산 정권이 내부적으로도 분열된 상태에 놓여 있다고 보고 있다.
내부 붕괴 유도?

백악관은 트럼프의 지침 아래 가능한 모든 외교적·비공식적 루트를 통해 쿠바 내 협조자를 찾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처럼 ‘내부 문을 여는 자’를 통해 정권 붕괴를 촉진하겠다는 전략이다.
트럼프 정부 관계자는 “협상의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를 활용하고 있지만, 또 다른 군사적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는 쿠바 내부에 심리적 불안을 조성해 자연스러운 붕괴를 유도하려는 고도의(info warfare)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복잡한 셈법

그러나 쿠바 정권 붕괴는 단순히 정치적 성공을 넘어서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쿠바 내 난민이 미국으로 대거 유입되고, 재건 비용 부담이 미국에게 전가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쿠바에는 베네수엘라처럼 정권 교체 이후 국가를 안정시킬 정치 세력이나 지도자가 부족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철저한 계산 하에 군사적 압박과 외교적 협상의 균형을 맞추며 상황을 조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