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겨냥한 공습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멕시코에 대한 무력개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괜찮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그는 “우리 국민을 죽이고 있다”며, 마약 유통 차단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멕시코는 ‘주권 침해’ 강하게 반발

이에 대해 멕시코 측은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이 동의 없이 무력을 사용한다면 이는 명백한 자국 주권 침해라며 경고했다.
실제로 멕시코는 그간 마약 카르텔 소탕 작전에서 워싱턴과의 협력을 이어왔지만, 외국군 주둔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반대해왔다.
미국, 중남미 압박 강화…베네수엘라·콜롬비아도 타깃

트럼프의 마약과의 전쟁은 멕시코뿐 아니라 중남미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콜롬비아 대통령과 베네수엘라 지도자들을 ‘마약 지도자’라고 칭하며, 카리브해에 미 해군을 파견하기도 했다.
9월 이후, 미국은 마약 밀수 선박 21척을 격침시키고 80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외교를 뛰어넘은 군사 전략…실제 공습 가능성은?
트럼프는 마약왕들의 주소까지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습을 통해 “자랑스럽게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실제 군사 작전의 초읽기로 해석될 수 있다. 워싱턴은 이미 멕시코와 관련된 기업과 기관에 제재를 가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멕시코 관계 어디로?

트럼프의 발언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과 멕시코는 군사적 충돌의 갈림길에 설 수 있다. 마약 카르텔이라는 공공의 적 앞에서도, 각국의 주권과 외교는 여전히 중요한 변수다.
향후 트럼프가 실제로 공습 명령을 내릴 경우, 중남미를 무대로 한 새로운 세기의 마약 전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내정 문제가 아닌, 국제 안보 문제로 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