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육상자위대가 상상도 못할 훈련 장면을 연출했다. 바로 군사용 사족보행 로봇, 일명 ‘로봇개’가 공중강습 작전 훈련에 투입된 것이다.
2026년 1월 실시된 제1공수여단의 신년 강하 훈련에선 고스트 로보틱스가 개발한 무인 지상 차량(UGV)이 헬리콥터에서 병사들과 함께 투입됐다. 이는 일본 방위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정찰 임무는 물론 위험지역 선제탐색 임무를 맡았다.
위험을 대신하는 전술 동반자

동원된 로봇개는 CH-47J 헬기 두 대에 동승해 투입됐다. 병사들이 상륙하기 전, 개활지를 가로지르며 적 위협을 탐지하는 등 사전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육상자위대는 이들에게 공중과 지상 작전을 통합한 위험지대 투입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비행장 방어나 헬리콥터 공격 지원 등 빠른 상황 인식이 요구되는 임무에 최적화됐다.
일본의 섬 방어 전략에 로봇 투입

일본은 섬 방어와 신속대응 작전을 중시하는 안보구상 속에서 전군 차원의 로봇 시스템 채택을 모색 중이다. 특히 외딴 섬이나 분쟁지역에서 조기 위협을 탐지할 수 있는 무인 시스템 역량이 강조되고 있다.
제1공수여단은 매년 고강도 훈련을 통해 공중 침투, 지상기동, 통합전력을 검증하고 있으며, 이번엔 로봇개 투입으로 첨단전력 도입 의지를 명확히 드러냈다.
우크라이나 이어 일본도 ‘로봇개’ 실전배치

전장에서의 로봇 도입 흐름은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로봇개를 다방면에 활용하고 있다.
전장의 병사들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 전력, 특히 사족보행 로봇은 좁은 길, 복잡한 지형, 위험한 전방 지역에서의 정찰 성능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은 이 점을 간파하고 조기 도입에 나섰다.
무인 전술 시대

‘로봇개’는 단순한 군사 장난감이 아니다. 이것은 인명 손실을 줄이면서도 군의 최전선 투입 능력을 배가시키는 전략 자산이다.
일본 자위대가 이를 적극적으로 실전에 투입하는 것은 아시아 안보지형의 변화 속에서 첨단 무인 전술로 주도권을 잡으려고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향후 로봇과 병력이 함께 진격하는 전술은 전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