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상 작전을 시사하면서, 남미가 전운에 휩싸이고 있다.
미국은 카리브해에 군함을 배치하고 베네수엘라 소형 선박들을 공격하는 등 마약 단속이라는 명분 아래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카라카스는 이를 명백한 군사 도발로 간주하고, 대응 조치를 공식화했다.
마두로 “공군 전면 준비하라”…사실상 전쟁 경계령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군사 연설을 통해 “우리의 영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항시 준비되어야 한다”며 볼리바르 공군에 전면적 경계 태세를 지시했다.
그는 국민의 82%가 무기를 들고 조국을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베네수엘라를 무장 공화국으로 선언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미국의 위협에 대해 단호히 맞설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육상 작전 시작될 것”…시점은 불명확

트럼프는 텍사스 다이스 공군기지에서 연설하며 “마약 밀매를 방지하기 위해 육상 작전을 개시할 것”이라 했지만, 그 시작 시점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대신 현재 해상 밀매는 85% 이상 감소했으며, 이것이 미국의 군사 행동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마치 사전 정당화를 위한 발언처럼 해석된다.
국제 항공사 베네수엘라 운항 중단…외교적 고립 심화
또 다른 긴장의 불씨는 항공 노선에서 터졌다. FAA의 베네수엘라 영공 위험 경고 이후, 6개 주요 국제 항공사가 운항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카라카스는 해당 항공사들의 운항권을 일방적으로 박탈하며, 미국의 압력에 굴복한 행위라고 반발했다. 민간항공청은 이 같은 움직임을 ‘미국이 조장한 국가 테러리즘’에 동조한 것이라 규탄했다.
베네수엘라, 미국과의 무력 충돌 임박한가?

트럼프 정권의 강경 노선과 마두로 정부의 극단적 반발이 충돌하며, 양국 간 군사 충돌 가능성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상황은 더 이상 언론전이나 외교적인 수준에 머물지 않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들끓는 전운의 중심”에 서 있으며, 국제사회는 향후 몇 주간의 움직임에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