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국방"미 해병대 상륙함까지 넘본다".. 한화 필리조선소, 35척 함대 사업 뚫었다고?

“미 해병대 상륙함까지 넘본다”.. 한화 필리조선소, 35척 함대 사업 뚫었다고?

한화 필리조선소가 미 해병대의 중형상륙함(LSM) 도입 사업 공급망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건조 물량을 직접 수주한 것은 아니지만, 최고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최전선 군함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 후보로 공식 등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다.

설명회에 ‘주요 파트너’로 초대받았다

미국 선박 건조 관리 기업(VCM) 토트서비스에 따르면 한화 필리조선소는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LSM 산업계 설명회’에 주요 파트너 자격으로 참석했다. 미국 10여 개 주 30개 이상 방산·기자재 업체가 모인 이 자리에서는 차세대 상륙함의 건조 일정과 하청 구조가 논의됐다.

LSM 프로그램은 해병대의 원정 전진기지 작전을 지원할 4000t급 상륙함을 확보하는 22억 달러 규모 사업으로, 옵션 8척을 모두 행사하면 26억 달러까지 커진다. 지난달 사업을 수주한 토트서비스가 조달 중심에 서서 여러 조선소에 물량을 나눠 배치하는 구조다. 볼링거와 핀칸티에리가 초기 5척을 나눠 맡은 가운데, 한화 필리조선소는 잔여 옵션 3척 수주나 블록·모듈 공급 형태로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골든돔 이어 상륙함까지

한화 필리조선소와 토트서비스는 이미 손발을 맞춰본 사이다. 양사는 미 해사청이 발주한 국가안보 다목적 훈련함 사업을 함께 수행하며 납기와 품질을 입증했고, 지난달에는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돔’을 지원할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 건조 사업까지 따냈다.

제프 딕슨 토트서비스 사장은 “공급업체들은 단순한 판매자가 아니라 핵심적인 실행 파트너”라며 “이 네트워크에서 생산 속도와 공급망 안정성, 비용 관리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조선업 재건(MASGA) 기조 속에 상선을 만들던 필라델피아 조선소가 국가안보 자산을 책임지는 방산 거점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35척 함대, 아직 남은 관문

미 해군과 해병대는 궁극적으로 35척 규모의 LSM 함대 구축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추가 물량 기대감도 크다. 다만 현재 확정된 건조 계약은 볼링거·핀칸티에리 몫이고, 한화의 잔여 물량 참여는 아직 관측 단계다. 옵션 행사 여부와 미 의회 예산 심의 등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지가 진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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