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경제"팔 때마다 역대 최고가".. '이 가격대' 수도권 아파트, 절반이 신고가 찍었다

“팔 때마다 역대 최고가”.. ‘이 가격대’ 수도권 아파트, 절반이 신고가 찍었다

지난달 수도권에서 15억원 초과~20억원 이하에 거래된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는 역대 최고가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7월 이 가격대 거래에서 신고가가 차지한 비중은 53.8%로 1년 전 47.9%보다 5.9%포인트 높아졌다. 수도권 전 가격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6억만 넘으면 신고가 행진

신고가 확산은 고가 주택만의 얘기가 아니다.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구간의 신고가 비중은 1년 전 6.5%에서 20.7%로 세 배 이상 뛰었고,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도 16.1%에서 36.7%로 올라섰다. 12억원 초과~15억원 이하는 23.4%에서 47.0%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서울에서는 15억원 초과~20억원 이하 거래의 48.7%가 신고가였고, 12억~15억원(46.4%), 9억~12억원(40.4%) 구간이 뒤를 이었다. 경기에서는 15억~20억원 구간 신고가 비중이 62.8%에 달했지만, 이 가격대가 경기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불과했다.

대출 한도가 만든 쏠림

시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6억원으로 묶인 상황이 특정 가격대로의 수요 쏠림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규제선 안팎의 선호 지역, 신축·대단지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거래가 성사될 때마다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흐름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직방 측은 거래 가격대 구성은 완만하게 변한 반면 신고가 비중은 6억원 이상 가격대를 중심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0억 넘는 집은 오히려 주춤

반면 초고가 구간은 반대로 움직였다. 20억원 초과~25억원 이하의 신고가 비중은 56.2%에서 44.0%로, 25억~30억원은 71.4%에서 25.8%로, 30억원 초과는 70.0%에서 32.5%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직방 측은 20억원 초과 구간은 거래 자체가 많지 않아 몇 건의 개별 거래만으로도 비중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 수도권 전체 거래에서 15억~20억원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3.0%에 그쳐, 신고가 행진이 시장 전체의 온도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유의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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