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5일 새벽,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강타하며 민간 건물을 파괴했다. 주민 나탈리아 멜니첸코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채 건물 밖에 서 있었다.
이런 공격은 평화 제안이 있을 때마다 되풀이되며, 국민들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 그녀는 “이번에는 러시아의 공격뿐 아니라 동맹국들의 압력도 받는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국민 절반 이상, 영토 양보 거부

키이우 국제 사회학 연구소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민의 54%가 어떠한 형태의 영토 양보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다. 국민들은 영토 포기는 침략자에게 승인을 내주는 것이며, 국제사회의 침묵을 초래한다고 본다.
트럼프 평화안에 싸늘한 반응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28개항 평화 계획은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큰 반발을 샀다. 평화 계획은 민감한 지역 포기, NATO 탈퇴 등 사실상 항복에 가까운 조건을 내걸었으며, 이는 국민들에게 모욕으로 받아들여졌다. “그건 항복문서일 뿐, 평화가 아니다”라며 격분한 우크라이나인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일선에서의 현실, 그리고 국민의 결의

전사자 추모식에 참석한 시민 헤르만 시소는 “포기는 독재자들에게 초대장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은퇴 교사인 바딤 졸로타로프 역시 “이건 단순한 전쟁이 아니라 향후 세계 질서를 위한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은 이미 너무 많은 대가를 치렀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는 단순한 민족주의가 아닌 생존의 문제에 가까운 상황이다.
유럽과의 연대, 그리고 냉소 속 희망

미국이 지원을 주저한다면, 유럽이 나설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그러나 과거의 실패를 기억하는 이들은 “이제는 외교적 시도보다 내부적 응집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2019년 젤렌스키 대통령의 군 철수 결정은 군의 강한 반발을 불렀고, 지금은 한 치의 실책도 용납되지 않는 분위기다.
굴복 없으면..

이제 우크라이나는 물러설 수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28개 항의 평화안은 러시아의 재무장을 위한 시간 벌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민들은 직관적으로 이를 느끼고 있으며, 그들의 결의는 단순한 애국심이 아닌 생존의 본능이다. 이들의 저항은 앞으로 국제 정세 속 우크라이나의 입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