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러시아와의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지상군을 파병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는 전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가 직접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으로, 유럽의 군사 정책 방향에 중대한 시사점을 던진다.
NATO의 이중 전략 고백

스톨텐베르그는 NATO가 처음부터 두 가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나는 우크라이나를 무기로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러시아와 직접 충돌은 절대로 피하겠다는 점이다. 즉, 무기는 지원하지만 병력은 절대 보내지 않겠다는 계산된 냉정한 전략이다.
푸틴의 위협과 젤렌스키의 절박함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허가 없이 파견되는 서방 병력을 “정당한 표적”으로 규정하며 강경 메시지를 날렸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NATO에 반복적으로 지상군 투입과 영공 폐쇄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히 그는 키예프 벙커에서 스톨텐베르그에 직접 전화를 걸어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NATO는 전면전을 막기 위해 이를 철저하게 거절했다.
미국의 입장, “3차 대전은 없다”

당시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도 NATO 내 양보 없는 입장을 유지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제3차 세계대전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그의 발언은 NATO의 핵심 방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유럽과 미국은 전쟁의 확산을 극도로 경계한다.
유럽, 전쟁의 불씨는 키우되 직접 개입은 NO

스톨텐베르그는 NATO의 무기 지원 방침에 모순이 있다고 인정했다.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바람과 동시에 직접 개입은 피하려는 이중적 태도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이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주장하며 무기 지원 강화만이 휴전 협상을 유리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무기 시장으로 전락하나

NATO는 우크라이나에 점점 더 정교하고 강력한 무기를 제공하면서도 전쟁으로 번지는 것은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은 우크라이나를 자국 병력을 대신한 ‘대리점’으로 활용하는 셈이고, 유럽은 무기 장사에 집중하는 듯한 모습이다.
전쟁의 가장 앞줄에 선 우크라이나는 오늘도 홀로 싸우고 있다. NATO의 이 전략이 과연 장기적으로 평화를 가져올지, 아니면 전쟁의 수명을 늘릴지 예단하기 어렵다.
